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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충무공 김응하 장군 시 두 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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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1-09-22 22:15 조회2,0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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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자주 방문해 주시고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살펴 주심에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마침 공경하는 충무공 김응하 장군님에 대한 시가 있기에 두 수를 소개해 봅니다.



1. 別恨 (이별의 한)

天涯各南北 (하늘 끝 남북으로 서로 나뉘니)

見月幾想思 (달보며 몇번이나 그리워 했던가)

一去無消息 (한 번 가고는 소식조차 전혀 없으니)

死生長別離 (생과 사는 기나긴 이별이런가)



1)作者 : 金應河(1580. 선조13 --1619. 광해11)

광해군 때 武將. 자 景義. 시호 忠武. 武科에 급제하여 慶源判官, 三水郡守등을 역임하였다. 만주 建州衛의 반란이 일어나자 명나라 요청으로 도원수 강홍립의 부하로 건주위의 토벌에 나섰다가 적병에게 포위되어 홀로 용감히 싸우다 전사하였다. 명나라 황제는 김장군을 요동백(遼東伯)에 봉하고 처자에게는 백금을 하사했으며, 우리나라는 영의정을 추증하였다.

2)作品 年代 : 1610 -- 1619 추정.

3)出典 :<韓國歷代名詩全集>





2. 충무공 김응하 장군 관련 시

題金將軍應河遺像次韻

(김장군 응하(金將軍應河)의 남긴 모습의 제목에 차운하여)

김시양(金時讓) 작



殺賊寃深作鬼雄 (적에게 피살된 원한 깊건만 혼귀는 웅대하여)

誰知敗死亦爲功 (누가 알았으랴 패하여 죽어도 또한 공이 될 줄을)

陳家谷近援兵絶 (진가곡(陳家谷) 가까이서 원병(援兵)은 끊기고)

偃月刀揮虜馬空 (언월도(偃月刀)를 휘두르니 오랑캐 말은 허공을 치네)

壯烈昭昭懸白日 (장열함이 너무 환하여 태양을 걸어놓은 듯)

孤魂耿耿托悲風 (외로운 혼 충직함을 슬픈 바람에 의탁하네)

那將南八腰間矢 (어찌 장차 남팔(南八)처럼 허리에 화살을 차서)

射盡姦臣復北戎 (간신들을 모조리 쏘아 북쪽 오랑캐를 회복하리)



1)작자 : 金時讓(1581. 선조14--1643. 인조21)

충북 괴산 출생. 초명(初名)은 시언(時言)이며, 字는 자중(子中). 호는 하담(荷潭). 文科. 全羅都事로 있을 때 試題事件으로 流配감. 慶尙監司, 兵曺判書, 淸白吏 錄選, 判中樞府事, 諡號 忠翼. 저서-<하담문집> 8권



2)출전 : <하담문집>(원명-충익공 하담선생 유고)

3) 주 풀이

(1)진가곡(陳家谷)…지금 산서성(山西省) 삭주시(朔州市) 서남. 북송(北宋) 옹희 3년(986) 양북(楊北)이 이 협곡을 통해 삭주에 왔으나 구원병이 없어 거란족과 싸우다 사로 잡혀 굶어 죽었다.

(2)남팔(南八)…대장부의 호칭으로 쓰임. 唐의 南霽雲의 호. 안록산의 난때 장순(張巡)이 남재운에게 "남팔(南八)아, 대장부는 죽을지언정 불의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격려를 듣고 그가 끝까지 싸우다 죽었다는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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