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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맞으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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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3-12 01:50 조회1,6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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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맞으며 (01)





▣ 정상혁 시집 <속리산 아들바우꽃> (1998, 시도출판사)





봄 마중



엊그제 경칩 지났길래

치악산 골짜기로

봄 마중 나섰더니

따스한 기운이

산자락에 넘실대고



진달래 찔레꽃은

늦잠에 취했는가

양지녘 묵밭에

냉이 꽃다지 벌금자리

살며시 고개 내밀고



손끝 시린 물 속에

개구리는 간 데 없고

뺨 스치는 봄 바람이

아직 차가운데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산천에 겨울잠을 깨운다





▣ 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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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내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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