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28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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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작성일03-03-29 08:01 조회1,717회 댓글0건본문
이른 아침 창문을 여니 백목련이 이슬 머금고 활짝 피어 있다
벌써 봄이 여기까지 찾아온 것을 깨달았다
고향집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다
"오늘 능골 가실렵니까" 라고 물으니 대뜸 가자고 말씀 하신다
어제 휴가를 잘 냈지 정말...
사실 오늘은 안동김씨 대종회 김태린 신임회장단의 고유제가 있는 날이다
장소는 경북 안동시 녹전면 죽송리 능골(능리)에 영면하고 계신
중시조 충렬공 김방경 할아버지의 능소에서 봉행된다.
날씨는 맑다
포근한 봄 기운 사이로 나의 애마는 잘도 달린다
갖은 유행가를 다 흥얼 거리며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로 가고 있다
내 유년의 꿈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곳을 향하여~
나지막한 토담위에 얹힌 산뜻한 기왓장과 잘 닦인 신작로가 객지에 찌든 나를 반기고 있었다
만취당 맞은편 고향집에는 벌써 문중 도유사이신 원회 대부님(전 대종회 총무 故원영 대부님의 계씨)과 아버님이 자은 학계에서 최근 발간한 "기산유고집"을 손질 하고 계신다
오늘 대종회에 보낼 것이라시며...
이 마을이 낳은 천사선생 이후 율원,기산선생의 글이 최고봉이라신다.
안동까지 칠십릿길. 옛 어른분들 안동 나들이가 쉽지 않으셨으리라
그러나 오늘은 자동차로 반시간 이내 닿으니 세월 참 좋다!
안동 유림의 어른들과 안동다방에서 만남 그리고 태사묘 뒤 한정식은 정말 맛났다.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시는 어른들 표정은 너무 신나 있으셨다.
******
태린 회장님 일행을 태운 서울발 안동행 전세버스와는 안동역전 오후1시 만나기로 되어 있었으나
이미 음수재에 도착 하셨다는 발용대부님과 통화로 단숨에 냅달려 능골 묘역에 도착하니
이미 고유제가 진행중!
노오랗게 색을 낸 안동포로 만든 도포를 입으신 신임 김태린 대종회장님의 모습은
학처럼 고귀함이 느껴졌다
각처에서 오신 종친 어른들의 화안한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았다
유독 우뚝 솟은 분 안동포도포의 또 한분 바로 안사연의 영환대부님 모습도 오늘의 멋장이!
오늘도 카메라맨으로 수고 하시는 발용대부님의 취재열 또한 본 받을 점이다
음수재에서 부페식 도시락 드시는 어른들께 인사를 드렸다
반가운 어른 들이 많이들 오셨다. 특히 이 홈 항용형님의 부친이신 태섭아저씨께 인사드림이 즐거웠다
행사 다음 코스는 회곡 마을 이라며 갈길을 재촉하신다
지난 여름 일박하던 추억을 꺼내 씹으며
풍산읍 회곡리에 당도 하니 충렬공 유허비각이 우리모두를 반긴다
700년 원고향을 찾아든 객들을 ...
유허 비각의 반뜻한 글씨는 소퇴계라 일컫는 대산 이상정 선생의 글씨이며 옛 우물터와 초당터를 말하면서 단소에 올라 회장님의 고유(告由)가 진행 그리고 음복 !
이제 물계서원 거쳐 상경하는 대종회 전세 버스와는 작별이다 .맘 속으로 씨유어게인 을 뇌까리면서 손을 흔들다
아버님,원회 대부님과 함께 단촌장터에서 손국시를 사먹고 사촌 모셔다 드리고
의성읍 장모님과 처남댁이 마련해 주신 고향정미소의 쌀. 고추장단지를 싣고
다시 나의 삶터인 대구로 왔다
오늘은 참 좋은 날이었다.
▣ 김영윤 - 흐믓한 미소가 머금어지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 김정중 - 영윤대부님 반갑습니다. 오늘 회곡에서 개량한복에 대나무 단소를 부시면서 흥을 돋궈 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ㅎㅎ
▣ 김윤식 - 형님, 자리끼 먹으러 일어났다가 몇 자 적습니다. 우와, 사근사근하고 다정한 글이 마치 옆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단소 부신 분 궁금하네요. 솔내 대부님, 아님 영윤 대부님이신가요?
▣ 김항용 - 어쩌면 이렇게 달콤한 글이 있습니까? 달게 그리고 맛있게 읽었습니다. 님의 열정과 애정에 감탄입니다. 님의 아버님 건강하시지요?
▣ 김주회 - 여느 경상도 사나이처럼 무뚝뚝해 보이시는 정중종친님 마음 속에 이렇게 고운 비단결이 있을 줄이야! 온 천지에 봄햇살 화창한 어느날 꿈속 같습니다.
▣ 김발용 - 잘 읽었는데요 고유제 후기를 써야하는 저는 부담이 엄청 가중되었습니다.
▣ 김정중 - 발용대부님도 참~! 항개도 부담시러블꺼업니더 저는 그냥 시골집 댕겨온거 실실 이예기 한거뿐이시더 이게 글이껴 어데~,.대부님요 그카지마시고 전처럼 사진여가 후기 퍼떡 올려주세이 ^^
▣ 김윤만 - 정중 족카님 글 솜씨를 보고 문득 집안 내력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 솔내영환 - 글이 맛있다는 얘기, 이제야실감 납니다.
▣ 솔내영환 - 글이 맛있다는 얘기, 이제야실감 납니다.
벌써 봄이 여기까지 찾아온 것을 깨달았다
고향집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다
"오늘 능골 가실렵니까" 라고 물으니 대뜸 가자고 말씀 하신다
어제 휴가를 잘 냈지 정말...
사실 오늘은 안동김씨 대종회 김태린 신임회장단의 고유제가 있는 날이다
장소는 경북 안동시 녹전면 죽송리 능골(능리)에 영면하고 계신
중시조 충렬공 김방경 할아버지의 능소에서 봉행된다.
날씨는 맑다
포근한 봄 기운 사이로 나의 애마는 잘도 달린다
갖은 유행가를 다 흥얼 거리며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로 가고 있다
내 유년의 꿈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곳을 향하여~
나지막한 토담위에 얹힌 산뜻한 기왓장과 잘 닦인 신작로가 객지에 찌든 나를 반기고 있었다
만취당 맞은편 고향집에는 벌써 문중 도유사이신 원회 대부님(전 대종회 총무 故원영 대부님의 계씨)과 아버님이 자은 학계에서 최근 발간한 "기산유고집"을 손질 하고 계신다
오늘 대종회에 보낼 것이라시며...
이 마을이 낳은 천사선생 이후 율원,기산선생의 글이 최고봉이라신다.
안동까지 칠십릿길. 옛 어른분들 안동 나들이가 쉽지 않으셨으리라
그러나 오늘은 자동차로 반시간 이내 닿으니 세월 참 좋다!
안동 유림의 어른들과 안동다방에서 만남 그리고 태사묘 뒤 한정식은 정말 맛났다.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시는 어른들 표정은 너무 신나 있으셨다.
******
태린 회장님 일행을 태운 서울발 안동행 전세버스와는 안동역전 오후1시 만나기로 되어 있었으나
이미 음수재에 도착 하셨다는 발용대부님과 통화로 단숨에 냅달려 능골 묘역에 도착하니
이미 고유제가 진행중!
노오랗게 색을 낸 안동포로 만든 도포를 입으신 신임 김태린 대종회장님의 모습은
학처럼 고귀함이 느껴졌다
각처에서 오신 종친 어른들의 화안한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았다
유독 우뚝 솟은 분 안동포도포의 또 한분 바로 안사연의 영환대부님 모습도 오늘의 멋장이!
오늘도 카메라맨으로 수고 하시는 발용대부님의 취재열 또한 본 받을 점이다
음수재에서 부페식 도시락 드시는 어른들께 인사를 드렸다
반가운 어른 들이 많이들 오셨다. 특히 이 홈 항용형님의 부친이신 태섭아저씨께 인사드림이 즐거웠다
행사 다음 코스는 회곡 마을 이라며 갈길을 재촉하신다
지난 여름 일박하던 추억을 꺼내 씹으며
풍산읍 회곡리에 당도 하니 충렬공 유허비각이 우리모두를 반긴다
700년 원고향을 찾아든 객들을 ...
유허 비각의 반뜻한 글씨는 소퇴계라 일컫는 대산 이상정 선생의 글씨이며 옛 우물터와 초당터를 말하면서 단소에 올라 회장님의 고유(告由)가 진행 그리고 음복 !
이제 물계서원 거쳐 상경하는 대종회 전세 버스와는 작별이다 .맘 속으로 씨유어게인 을 뇌까리면서 손을 흔들다
아버님,원회 대부님과 함께 단촌장터에서 손국시를 사먹고 사촌 모셔다 드리고
의성읍 장모님과 처남댁이 마련해 주신 고향정미소의 쌀. 고추장단지를 싣고
다시 나의 삶터인 대구로 왔다
오늘은 참 좋은 날이었다.
▣ 김영윤 - 흐믓한 미소가 머금어지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 김정중 - 영윤대부님 반갑습니다. 오늘 회곡에서 개량한복에 대나무 단소를 부시면서 흥을 돋궈 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ㅎㅎ
▣ 김윤식 - 형님, 자리끼 먹으러 일어났다가 몇 자 적습니다. 우와, 사근사근하고 다정한 글이 마치 옆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단소 부신 분 궁금하네요. 솔내 대부님, 아님 영윤 대부님이신가요?
▣ 김항용 - 어쩌면 이렇게 달콤한 글이 있습니까? 달게 그리고 맛있게 읽었습니다. 님의 열정과 애정에 감탄입니다. 님의 아버님 건강하시지요?
▣ 김주회 - 여느 경상도 사나이처럼 무뚝뚝해 보이시는 정중종친님 마음 속에 이렇게 고운 비단결이 있을 줄이야! 온 천지에 봄햇살 화창한 어느날 꿈속 같습니다.
▣ 김발용 - 잘 읽었는데요 고유제 후기를 써야하는 저는 부담이 엄청 가중되었습니다.
▣ 김정중 - 발용대부님도 참~! 항개도 부담시러블꺼업니더 저는 그냥 시골집 댕겨온거 실실 이예기 한거뿐이시더 이게 글이껴 어데~,.대부님요 그카지마시고 전처럼 사진여가 후기 퍼떡 올려주세이 ^^
▣ 김윤만 - 정중 족카님 글 솜씨를 보고 문득 집안 내력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 솔내영환 - 글이 맛있다는 얘기, 이제야실감 납니다.
▣ 솔내영환 - 글이 맛있다는 얘기, 이제야실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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