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당 김수동 할아버지의 전설:보도각백불(普渡閣白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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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작성일03-04-23 01:53 조회1,534회 댓글0건본문
9) 보도각백불(普渡閣白佛) | ||||
홍제2동과 홍은2동의 경계를 이루는 홍제천이 홍지문 옆의 오간수대문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서쪽으로 휘돌아가는 홍은동 8번지 지점에 이르면 1973년 6월 7일 서울특별시 지정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불상이 있다. 이 불상은 고종 5년(1868)에 정관대사(淨觀大師)가 중창한 옥천암(玉泉庵)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옥천암은 신라시대 장의사(藏義寺) 터로 알려져 있다. 이 장의사는 조선초까지만해도 세검정초등학교 자리에 있었다.
이 불상을 일명 부처바위(佛岩)라고도 칭한다. 『용재총화(팚齋叢話)』에 의하면 장의사 앞에 ‘냇물이 돌아 흘러 몇리 아래 부처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 불상을 조각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한경지략(漢京識略)』에도 ‘옥천암의 불상은 언덕 바위를 깎아 만들어 해수관음불상(海水觀音佛像)이라고 한다.’는 기록도 있어 이것이 백불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백불이 새겨진 바위는 팔작지붕에 그 익공(翼工)이 정면 1칸, 측면 2칸의 보도각(普渡閣) 기와집 안에 들어가 있다. 불상의 조성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시대에 있었던 장의사지(藏義寺址)에 있는 것으로 보아 장의사 경내에 있었던 불상으로 추측된다. 부처의 토실토실한 얼굴 모습이 신라말에서 고려 초의 불상과 비슷하며, 어깨가 넓고 장대한 것은 고려시대의 불상 조각수법과 유사하여 대체로 고려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장신구에는 금박을 칠했고 모발과 눈은 흑색으로 칠했으며, 불신 전체를 백색으로 칠해서 오히려 괴이해 보일 뿐이며, 원래의 조각수법을 세밀하게 관찰하는데 방해가 된다. 머리에는 금색의 높은 관을 썼는데 꽃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좌우로 뿔이 뻗어 있고, 그 끝에 여러 개의 돌기가 있는 타원형의 큰 수식이 달려 있다. 관 밑으로는 흑발이 있고, 두 귀를 감으면서 뒤로 어깨를 거쳐 좌우에서 길게 앉힌 무릎까지 내려왔다. 끝이 갈라져서 오히려 무속상((巫俗像)을 보는 느낌이다. 상호(相好)는 원에 가깝고 도색으로 단정한 감을 주며, 귀에는 금색을 칠한 귀걸이가 달려 있다. 가슴에는 반원을 그리는 폭 넓은 금색의 목걸이가 있고 큰 팔찌에도 금색을 칠했다. 오른쪽 손은 어깨까지 들어서 외장(外掌)하고 왼쪽 손은 늘어뜨려서 왼쪽 무릎 위에 얹었다. 천의(天衣)는 두 어깨에 걸쳐서 불신 전체를 감쌌고 의문(衣紋)은 사실성 있게 묘사되었다. |
▣ 솔내영환 - 감사합니다.
▣ 김은회 - 감사합니다.
▣ 김윤식 - 감사합니다. 가까운 곳에 있네요.
▣ 김태서 -
▣ 김항용 -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알았습니다.
▣ 김항용 - <김수동>란에 올렸습니다.
▣ 김주회 -
▣ 김윤만 - 또 하나의 자료 발굴 축하드립니다.
▣ 김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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