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과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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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용 작성일03-05-18 07:30 조회1,510회 댓글0건본문
본 글은 한겨레신문 5월 17일자의 칼럼내용을 옮긴 것이므로
읽으시는 종친분들의 견해나 옮김이의 견해는 틀릴 수 있습니다.
윤만형님. 윤식족하님이 궁금해 하시던 김구 선생님 데드마스크는
효창동 백범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기사 내용↓
백범과 5.18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연이어 있어 풀잎처럼 생기가 차 오르다가도 꽃잎처럼 스러져 간 사람들로 인해 비통한 심정 금할 수 없는 오월, 백범이 살아 있었다면 이 ‘오월’을 어떻게 맞이하였을까
제6공화국 제4기 대통령에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은 3.1절과 4.19 기념일은 물론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4.13),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념일에도 직접 참석하여 그 역사적 법통을 실질적으로 계승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대통령의 이러한 표명은 자주적이고 정의로운 통일 독립 국가 건설을 꿈꾸었던 ‘백범 정신’의 계승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 노 태통령은 임시정부수립 기념 행사장에서 ‘자주적 한미관계’를 내용으로 한 백범의 휘호를 전달받기도 하였다. 노 대통령이 ‘항일민족저항’과 ‘반독재민주화운동’이라는 민족정기를 다지는 초석이 되고자 한다면 귀담아 들을 만한 백범의 소리가 있다. ‘선죽교두혈 인비아불비, 충신당국위 불사경하위’(善竹橋頭血 人悲我不悲 忠臣當國危 不死更何爲·선죽교에 흘린 정몽주의 피, 슬퍼하는 사람들 있으나, 나 결코 슬퍼할 수 없음은, 나라의 위기를 맞은 충신이, 죽지 않고 살아야 할 이유가 없음이라). 1947년 겨울, 개성 선죽교를 방문한 뒤 백범이 남긴 친필휘호다.
신록의 오월, 만약 백범이 살아 있었다면 ‘5.18’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선죽교 휘호’는 그 대답을 대신한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에 의할 때 전두환과 노태우 두 사람은 내란목적 살인죄와 반란죄 등을 범한 ‘헌정질서파괴범’들이다. 헌정질서파괴범죄는 ‘공소시효’ 자체를 적용하지 않는다.(헌정질서파괴범죄등 공소시효 적용 배제에 관한 특례법 제32조) 집단살해죄를 포함한 중범 중의 중범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와이에스(YS)와 디제이(DJ)가 공모하여 전두환, 노태우씨 등 ‘헌정질서파괴범’을 석방하여 감옥에 있어야 할 자들이 버젓이 백주대로를 활보하여 이들은 심지어 골프장을 누비고 있다. YS와 DJ는 헌정질서파괴범인 자들을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공식 석상에서 예우를 하는 우를 범하였다. 그들이 ‘헌법의 적’이었음은 대법원 확정 판결을 통하여 확인된 바 있어 더 이상 전직 대통령일 수 없음을 간과한 것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가 생쥐스트(St.Just)가 “자유(헌법)의 적에게는 헌법을 적용할 수 없다”라고 한 법언은 2차대전 후에도 계속하여 구속력을 가져왔다. 대통령은 물론 일체의 범국민적 행사 관계자들은 ‘헌정질서파괴범’들을 ‘초대’하는 것이 위헌임을 명심해야한다. 그들을 공적 행사장에 초대하는 행위는 유럽에서라면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식장에 ‘나치전범’을 초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백범이 수려한 서체로 남기고 간 ‘사어대의명분 생어민족정기’(死於大義名分 生於民族正氣, 대의명분을 위하여 죽고, 민족정기를 위하여 산다)라는 휘호가 가슴에 와 닫는 오월, 겨레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은인자중하며 살아야 할 인사가 ‘철면피성 법정논쟁’과 ‘골프장 기념 식수사건’으로 청명한 오월 하늘에 오물을 뿌리고 있다. 민족정기가 바로 선 나라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까지 조정해가며 대통령이 참석하는 올해 5.18 행사장이 민족정기 착근 원년으로 기록할만한 획기적 선언과 역사적 전환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실로 간절하다.
홍원식/㈔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 사무처장·건국대 고시교육센터 대표강사
▣ 김윤식 - 감사합니다. 데드 마스크가 남아 있었군요. 사진으로는 데드 마스크 틀 같습니다. 이 틀이 있으면 데드 마스크를 계속 떠낼 수 있습니다.
▣ 김윤만 - 햐! 대드 마스크가 보존되어 있었군요. 극적입니다.
▣ 김태서 - 잘 보았습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 솔내영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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