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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집 판목> 청주박물관에 전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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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5-21 07:02 조회1,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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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집 판목> 청주박물관에 전시중입니다.





청주에 있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예정으로「김연호 기증 문화재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백곡 김득신 선생의 시문집인 백곡집의 板木 1장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도록 설명문이 엉터리여서 항용 선생님께 설명문을 부탁해서 박물관측에 보낸 바 있습니다. 엊그제 5월 18일 일요일에 가족과 함께 청주박물관에 다녀 왔습니다. 백곡집 판목은 전시실 중앙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물 설명문도 보내준 자료가 요약되어 첨부되어 있고, 판목 인쇄본 1장도 만들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뿌듯한 가슴을 안고 박물관을 나왔습니다.







오늘 5월 20일 지방 일간지 기자로부터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백곡 김득신 선생은 우리 충북 구석구석을 다니시면서 시를 남기신 우리 충북을 대표하고 자랑할 만한 분인데, 소위 국립박물관이라는 곳에서 더구나 청주에 있는 곳에서 백곡 김득신 선생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참 한심한 일이라고, 앞으로 지방분권 지방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 충북을 대표할 만한 시인을 널리 알리고 관련 유적지 곳곳에 詩碑를 많이 세워서 관광자원화해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기를 박물관을 너무 몰아붙이는 기사보다는 이 기회에 우리 충북을 대표하는 시인 백곡 김득신 선생을 많이 홍보하는 방향으로 기사를 작성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방금 전에 중부매일신문 홈페이지를 열어보니 다음과 같이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신문에는 내일 아침 조간신문에 나옵니다.



아무쪼록 이 기회에 백곡 김득신 선생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안사연에서도 5월 25일 괴산 덕평에서 예정되어 있는 김시약 장군 충효삼문 정려문 준공식이 끝난후 시간이 되면 청주박물관에 들려서 가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 중부매일신문 (2003. 5.21)

문화 뒤집어보기 - 당대문호 몰라본 국립청주박물관



「김연호 기증 문화재 특별전」이 지난 13일부터 국립 청주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박물관측은 김 씨가 1(1990년), 2차(2002년)에 걸쳐 기증한 630여점의 유물중 선사시대 토기, 석기류, 고려ㆍ조선시대 도자기, 금속공예, 회화, 서지류, 민속품 등 250여점의 유물을 엄선, 내달 15일까지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최고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물은 「軍威 仁壽府」(군위 인수부ㆍ「경북 군위에서 만들어 인수부에 상납란 그릇」이라는 뜻) 명문이 새겨진 조선시대 분청사기이다.

 박물관은 "명분이 들어가 있는 분청사기는 흔치 않다"며 "현재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유물몤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도민이면 반드시 눈여겨 봐야 할 유물이 있다. 바로 조선중기 문인 김득신(1604~1684ㆍ안동김씨)의 한시를 찍은 「栢谷集 版木」(백곡집 판목)이다. 「栢谷」은 그의 호로 필사, 영인본 형태의 백곡집은 존재하고 있으나 이를 찍은 판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국립 청주박물관은 전시회에 발맞춰 발간한 도록에는 「栢谷集」의 주인 「栢谷」이 어느 시대, 어느 인물인지를 정확히 명기해 놓지 않고 있다.

 박물관측은 다만 대전대 이 모 교수의 감정을 빌어 "백곡이라는 호를 쓴 문사는 김득신, 정곤수, 정이도, 진극경 등이 있다"고 적고 있다.

 덧붙여 "서문 구절을 보면 백곡의 손자 「가행」(可行)이 서문을 지은 사람에게 조부의 시문을 교정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쓰고 있다.

 작품집의 주인이 「아무개 씨」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생명이 정확성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좀처럼 수긍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청주 박물관 관계자와의 대화다.

 - 아직도 백곡이라는 인물을 확인하지 못했나.

 "확인했다. 조선중기 문인 김득신으로 확인됐다"

 - 어떻게 확인했나

 "지역 안동김씨 종친회에서 미리 배포된 도록을 보고 전화를 했다.

 - 왜 이런 일이 일어낳다고 생각하나.

 "감정을 맡은 이 모 교수가 정밀한 감정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박물관은 전문가의 감정을 믿을 수 밖에 없지 않는가"

 - 손자 「가행」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이를 근거로 지역 안동김씨 종친회에 자문을 구했으면 「백곡」이라는 인물을 금방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이 모 교수의 감정이 거기까지 미치지 않은 것 같다. 유물 설명문구는 즉시 교체를 했다"

 도민들이 「백곡」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다른 곳에 있다. 그는 낙향을 한 후 81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충북의 산하를 주유하며 우국지정, 안빈낙도, 친구간의 정리 등 샘솟는 시심(詩心)을 끊임없이 노래했다.

 출생지 증평, 괴산 등을 비롯 영동, 보은, 청주, 진천, 괴산, 충주, 제천, 단양 등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우국지정, 정리(情理) 등을 노래하기 위해 동원된, 그의 수채화같은 묘사 어휘들은 중국시성 두보를 연상케 하고 있다.

 지금은 지방자치, 지방분권의 시대이다. 그의 주옥같은 한시들을 지역 사정에 따라 해당 명승지에 작은 시비라도 세우면 이 또한 교육의 장이자 적지 않은 관광객 흡입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 괴산 청안과 관련된 한시가 있다. 「청당」(淸塘)은 지금의 청안이다.

 「눈 쌓인 들녘에 얼음이 녹으니 / 청당의 손님 가려고 할 때라 / 어찌 다시 찾아올 날 없겠냐만은 / 가장 슬픈 건 잔 앞에서 이별이네」(大雪堆郊水結漸 / 淸塘客子欲行時 / 豈無他日重來訪 / 最창(좌심방+長)樽前此別離) 한시 「송별」 전문.

 마을 자랑비도 숱하게 세우는데, 당대 문호가 자기 고장의 산하를 노래한 명시를 세우지 못할 법이 없다. 국립 청주박물관은 조선중기 최대 문인을 「아무개 씨」로 처리할뻔 했다.



[문화체육부 조혁연기자 : hycho@jbnews.com]



기사 업데이트 2003-05-20 오후 3:24:39













▣ 김발용 - 큰 일을 하셨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김항용 - 감사합니다. 주회 대부님께서 개관 전에 미리 도록을 눈여겨 살펴보시고 이를 즉시 저에게 연락했기에 큰 일 날뻔한 사태를 위기의 순간에서 가까스로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님의 세밀한 관찰력과 완벽한 마무리 처리에 감사드립니다. 전 충북 도민의 자랑인 백곡할아버지의 빛이 사라질 뻔했습니다.

▣ 김항용 - 25일 괴산 덕평에서 뵙겠습니다. 교통이 허락되면 청주행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대종회 명회사무국장님, 성회 전 대종회 부회장님도 당일 함께 괴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 김영윤 - 뜻깊은 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윤만 -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 김태서 - 참 어이가 없는 일이네요.큰 수고하셨습니다.

▣ 김태서 - 참 어이가 없는 일이네요.큰 수고하셨습니다.

▣ 김정중 - 잠시만 한눈 팔면 희한한 일이 생길뻔!! 감사합니다 정말

▣ 솔내 - 수고하셔

▣ 솔내 - 이런 작업이 안사연의 보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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