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전서(退溪全書) (31) --- 퇴계와 우암 김주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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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5-31 05:16 조회1,459회 댓글0건본문
퇴계전서(退溪全書) (31) --- 퇴계와 우암 김주03
■ 퇴계전서 1 -퇴계학역주총서 제1책- (1991, 서울 퇴계학연구원)
P43
퇴계선생문집 권1
●夕霽하다 舟上에 示應霖과 景說하다 / 석제하다 주상에 시응림과 경열하다
不堪盡日 書擁은 / 불감진일군서옹
難負高秋積雨晴이로다 / 난부고추적우청
暮色은 漸迎山色暝하고 / 모색점영산색명
霞光은 時倒水光明이라 / 하광시도수광명
愁連海上孤査遠이요 / 수연해상고사원
興(책받침)燒江東一○橫이라 / 흥○강동일○횡
暫出瀛洲弄烟艇하니 / 잠출영주농연정
何如耕釣赴初盟고 / 하여경조부초맹
(28) ●저녁 비가 개인 배 위에서 응림과 경열76)에게 읊어 보이다.
쌓은 책이 둘린 곳에서 해 지도록 읽으련만
가을 장마 개인 경치 저버리기 어려워라
저문 빛이 차츰 짙어 멧빛 맞아 어두컴컴
붉은 노을 비끼어서 물 속에도 비추이네
바다 위에 얽힌 시름 외론 닻은 멀리 가고
강물 동녘 한 기러기77) 나의 흥이 절로 나네
영주78)에 잠깐 들려 내 낀 배를 저어 보니
밭 갈고 고기 낚으며 본 마음 지킴 어떠하랴79)
■ 퇴계시역주 (1987 이가원)
●저녁 비가 개인 배 위에서 응림과 경열에게 읊어 보이다.
쌓은 책이 둘리 곳에 해 지도록 읽으련만
가을 장마 개인 경치 저버리기 어려워라
저문 빛이 차츰 짙어 멧빛 맞아 어두컴컴
붉은 노을 비끼어서 물 속에도 비추인다.
바다 위에 얽힌 시름 외론 닻은 멀리 가고
강물 동녘 한 기러기 나의 흥이 절로 난다.
영주에 잠깐 들려 내 낀 배를 저어 보니
밭 갈고 고기 낚으며 본 맘 지킴 어떠함고
■ 국역 퇴계시(1) (1990,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저녁 비가 개자 배 위에서 응림·경열에게 보여주다
종일토록 책만 끼고 들앉아 있자니 원
비 걷힌 맑은 가을 헛보내기 섭섭쟎나
저문 빛이 깃들자 산 빛도 어둬지고
놀 빛이 내리쐬니 물 빛이 더욱 밝네
시름 연댄 바다 위 浮査는 아스랗고
흥어 얽힌 강동에 외기러기 비꼈도다
영주를 잠깐 나와 조각배 놀리자니
밭 갈고 고기 낚던 옛 맹약과 어떠하뇨
■ 퇴계시풀이 제일권 (1996, 이장우, 장세후)
17. ●저녁에 비가 개이자 배 위에서 지어 응림, 경열 두 친구에게 보임1)
견디지 못하겠네, 하루 종일 / 여러 가지 책 끼고 앉아 있는 것
어이 접어두랴? 하늘 높은 가을 / 묵은 비 개인 경치를
저녁 빛은 차츰 맞이하네 / 산 빛깔 어두워져 감을,
노을 빛 때때로 거꾸로 비치네 / 물빛 맑은 곳에
근심은 바닷가까지 이어졌네 / 외로운 뗏목 아득히 흘러가 버렸으니
흥겨움은 강 동쪽을 감도네 / 한 마리 기러기 가로질러 날아가니
잠시 영주를 벗어나와서 / 안개 낀 배를 타고 놂이
밭갈고 낚시 하고자 하였던 / 당초의 맹서를 지키려 함과 비교하여 어떤가?
---1) 앞에 나온 15, 16 시와 같은 시기 (호당에서 사가독서할 때) 에 지은 것임
▣ 김윤만 -
▣ 김태서 -
▣ 김태영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퇴계전서 1 -퇴계학역주총서 제1책- (1991, 서울 퇴계학연구원)
P43
퇴계선생문집 권1
●夕霽하다 舟上에 示應霖과 景說하다 / 석제하다 주상에 시응림과 경열하다
不堪盡日 書擁은 / 불감진일군서옹
難負高秋積雨晴이로다 / 난부고추적우청
暮色은 漸迎山色暝하고 / 모색점영산색명
霞光은 時倒水光明이라 / 하광시도수광명
愁連海上孤査遠이요 / 수연해상고사원
興(책받침)燒江東一○橫이라 / 흥○강동일○횡
暫出瀛洲弄烟艇하니 / 잠출영주농연정
何如耕釣赴初盟고 / 하여경조부초맹
(28) ●저녁 비가 개인 배 위에서 응림과 경열76)에게 읊어 보이다.
쌓은 책이 둘린 곳에서 해 지도록 읽으련만
가을 장마 개인 경치 저버리기 어려워라
저문 빛이 차츰 짙어 멧빛 맞아 어두컴컴
붉은 노을 비끼어서 물 속에도 비추이네
바다 위에 얽힌 시름 외론 닻은 멀리 가고
강물 동녘 한 기러기77) 나의 흥이 절로 나네
영주78)에 잠깐 들려 내 낀 배를 저어 보니
밭 갈고 고기 낚으며 본 마음 지킴 어떠하랴79)
■ 퇴계시역주 (1987 이가원)
●저녁 비가 개인 배 위에서 응림과 경열에게 읊어 보이다.
쌓은 책이 둘리 곳에 해 지도록 읽으련만
가을 장마 개인 경치 저버리기 어려워라
저문 빛이 차츰 짙어 멧빛 맞아 어두컴컴
붉은 노을 비끼어서 물 속에도 비추인다.
바다 위에 얽힌 시름 외론 닻은 멀리 가고
강물 동녘 한 기러기 나의 흥이 절로 난다.
영주에 잠깐 들려 내 낀 배를 저어 보니
밭 갈고 고기 낚으며 본 맘 지킴 어떠함고
■ 국역 퇴계시(1) (1990,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저녁 비가 개자 배 위에서 응림·경열에게 보여주다
종일토록 책만 끼고 들앉아 있자니 원
비 걷힌 맑은 가을 헛보내기 섭섭쟎나
저문 빛이 깃들자 산 빛도 어둬지고
놀 빛이 내리쐬니 물 빛이 더욱 밝네
시름 연댄 바다 위 浮査는 아스랗고
흥어 얽힌 강동에 외기러기 비꼈도다
영주를 잠깐 나와 조각배 놀리자니
밭 갈고 고기 낚던 옛 맹약과 어떠하뇨
■ 퇴계시풀이 제일권 (1996, 이장우, 장세후)
17. ●저녁에 비가 개이자 배 위에서 지어 응림, 경열 두 친구에게 보임1)
견디지 못하겠네, 하루 종일 / 여러 가지 책 끼고 앉아 있는 것
어이 접어두랴? 하늘 높은 가을 / 묵은 비 개인 경치를
저녁 빛은 차츰 맞이하네 / 산 빛깔 어두워져 감을,
노을 빛 때때로 거꾸로 비치네 / 물빛 맑은 곳에
근심은 바닷가까지 이어졌네 / 외로운 뗏목 아득히 흘러가 버렸으니
흥겨움은 강 동쪽을 감도네 / 한 마리 기러기 가로질러 날아가니
잠시 영주를 벗어나와서 / 안개 낀 배를 타고 놂이
밭갈고 낚시 하고자 하였던 / 당초의 맹서를 지키려 함과 비교하여 어떤가?
---1) 앞에 나온 15, 16 시와 같은 시기 (호당에서 사가독서할 때) 에 지은 것임
▣ 김윤만 -
▣ 김태서 -
▣ 김태영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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