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132)서거시 신문발췌(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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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3-06-07 17:53 조회1,528회 댓글0건본문
선생의 특지로 설립된
백범.창암 兩學校
빈민아동에 드리는 지비심
고 백범 김구선생의 서재 옆에는 매일의 일과의 하나로서 선생이 습자를 하여 오시던 먹자욱이
있는 더러운 책상이 있었다. 선생은 어렸을 때부터 가난한 집에 태어나 이렇다 할 공부도 하시지
못하였는데 선생의 향학의 마음은 그 누구보담도 불타올라 선생의 자서전 [백범일지]를 보더래도
그 자취가 역역하다.
선생께서 수륙 오천리 해외망명을 끝마치고 고국에 돌아오셔서 그간 정치적인 불안과 가혹한
현실과 싸워가는 한편에는 어려서 너무나 가난하였던 까닭으로 제대로 공부하시니 못하였던 것을
뼈에 사무치도록 회상하시어 서울에 방황하는 가난한 어린이와 교외에서 헐벗고 굶주리고 사는
전재민들의 자녀들이 남들과 같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을 통탄하시어 서울에 두 개의 학교를
설립하였던 것이다. 그것도 선생이 다른 이들처럼 물질이 풍부하여 돈을 내놓은 것도 아니고
분분이 모으신 절약한 용돈과 해외에서 돌아가신 모친 장례식에 부의금 등으로 세우게 된 것이다.
백범학원이 학원은 작년 12월 백범선생께서는 유해 환국 봉안식에 들어온 부의금과 선생의 아들
信군의 결혼식에 축하금으로 들어온 돈 중 합 구십만원을 금호동에서 천막살이 [바락구]살이로 그
날 그날을 엄동과 싸워가며 사는 빈민들을 위해 다소나마 원조키 위하여 신년 년초에 방문
기부하셨는데 그중 삼십이만원이 전재아동의 육영사업기금이었으므로 이사회에서는 이를
교육사업으로 이용키로 결정하고 백범학원을 세우기로 운동하여 금년 2월 1일 김구선생 참석하에
개교식을 거행하였다. 현재 총 직원은 원장이하 6명이며 생도들은 그 부락의 자녀 470명인데
학급은 4학년밖에 없는 것을 이번 새로이 인가하여 6학년까지 만들기로 하고 진학시킬 것이라 한다.
선생께서는 지난 6월 1일 열렸던 학원 제1회 운동회에 아침부터 참석하셔서 학생들에에 손수
상품을 수여하시고 어린애들과 함께 하루를 자미있게 보내셨다고 한다.
창암공민학교=이 학교 역시 마포 염리동에 거주하는 빈민을 위하여 선생이 설립 하시였는데
금년 3월 14일 개교식을 거행하였다 한다. 학생 수는 300명으로서 될 수 있는 한 적령기를 지난
성인교육을 주로 하고 있다. 학교책임교원으로 있는 강영희선생의 말에 의하면 선생께서 늘
말씀하시기를 내가 죽어도 재정이 곤란한 것이 문제일 것이니 걱정된다고 하셨다는 바 항상 선생은
이 어린이의 교육에 큰 관심과 적극적인 태도로 나와주셨다. 그 학교에 [풍금]이 없었는데 이것을
아신 선생께서는 공주에 내려 가기 전에 힘써 보겠다는 말씀이 있은 후 선생이 서거하신 26일 즉
일요일 [풍금]을 사 줄터이니 강선생을 12시까지 오라고 하였으므로 약 50분 늦게 경교장 앞에
이르자 권총소리가 나는 것을 강선생이 듣고 선생이 절명하신 순간까지 옆에 있었다한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 학교에는 이젠 [풍금]은 없으나 마음의 풍금소리는 생도들 가슴에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그 애들은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풍금의 행진곡에 맞추어 어떠한 장애라도
타파하고 나갈 것이라고 힘차게 말하고 있다.
개성에서도 哀悼
남대문에도 분향소
생략
일본거류민단도 弔電
생략
주일대표부서 弔電
생략
군경을 신뢰하라
田헌병사령관,金시경찰국장 포고 발표
헌병사령관 전봉덕 중령과 서울시경찰국장 김태선씨는 7월 1일 다음과 같은 포고문을 발표하고
일반시민의 대국적 협력을 요망하였다.
포고문
대한민국의 주권이 만방에 선포된 이때 우호제국의 협조와 민주정책의 발전으로 국가기반이 날로
견고해 감을 따라 조국을 파괴하려는 공산주의멸족 노선은 최근 다각적으로 노골화하여 금으로
국가장래와 민족의 행복을 위하여 정당한 비판과 개국정신의 앙양단결을 촉구하고저 군경당국의 고
신을 널리 포고하노라. 미군철퇴를 계기로 국토방위에 총궐기하는 애국동포 여러분, 삼팔선 일대의
남한각지에 북한공산매국정권의 무장반란에 열, 반동 남로당 국회의원의 체포, 김구선생의
급서등으로 국내는 비상정세에 처하여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여론을 두려워 하는 赤狗들은
단말마적인 파괴전선을 강화하여 정부요인 및 민족진영을 파괴살상하고 국회에 잠입시킨 남로당계
국회의원을 사용하여 모든 국책을 합법적 또는 비법적으로 반대방해하며 백범김구선생의 弔意를
빙자하고 정치적으로 모략에 이용하려는 악질도배가 조량하고 있으니 실로 한심사이다. 이러한
국가중대위기에 처하여 국민의 사상과 행동을 통일하고 관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시에 귀일치
못하고 반국가적 사태를 제거치 못하면 우리는 다시 천추만대에 유한을 끼치리라.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국가와 민족을 지키는 군경이 건재함에 신뢰하고 항간에 유포되는 조언비어와 사실을
왜곡하여 정치적 야욕으로 모략선동하며 부화뇌동하여 경거망동하지 말지며 생업에 일층 전력을
다하고 군경에 절대적인 노력을 바라노라.
단기 4282년 7월 1일
헌병사령관 전봉덕
서울시경찰국장 김태선
▣ 김항용 -
▣ 김주회 - 잘 보았습니다.
▣ 김태서 - 잘 보았습니다
▣ 김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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