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대로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몸에 좋은 사우나 이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1.가벼운 샤워를 먼저 한다.

몸이 건조한 상태에서 땀을 빼면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

그래서 샤워로 몸을 촉촉하게 하자.


2. 반신욕을 한다.

이것은 준비운동에 해당한다.

한방에서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는 이치가 있다.

상체의 더운 기운은 하체로 내려오고 하체의 차가운 기운은 상체로 올라간다.

반신욕은 오랫동안 하는 것이 아니다.

이마에 땀이 날 정도에서 쉰다.

그 다음에는 얼굴에 땀이 날 때 쉰다.

그리고 가슴에 땀이 날 때 반신욕을 마친다.

이렇게 3회 정도의 반신욕을 하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쉬지 않으면 지치게 되고 오히려 피로가 온다.

반신욕을 할 때 손을 물에 넣으면 안된다.

손은 상체에 해당하므로 물에 손을 넣게 되면 효과가 떨어진다.

팔장을 끼거나 팔을 뒤로 뺀 채로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3. 유형별 사우나

▲스팀사우나는 기관지에 좋다=한방에서 기관지에 좋은 약을 윤조(潤燥)약이라고 한다.

건조한 것을 윤기나게 한다는 뜻이다.

스팀사우나는 커다란 가습기라고 보면 된다.

그 속에서 입을 벌린 채로 여러 차례 숨을 쉬면 기관지에 좋다.

▲건식사우나는 반드시 몸에 물을 묻히고 들어가야 한다=건식사우나는 핀란드에서 시작됐다.

뜨거운 돌에 물을 뿌려 증기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수증기가 발생해 촉촉한 가운데 사우나를 하는 것이다.

사우나에서 나와 반드시 차가운 물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진짜 핀란드 사우나다.

▲옥사우나는 머리가 맑아진다=옥은 탁한 기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아녀자들이 비녀나 팔찌 등으로 애용했다.

땀을 흘려도 힘이 빠지지 않고 머리가 맑아진다.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황토사우나는 독소를 배출한다=몸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며 피부가 윤기가 난다.

▲맥반석 사우나는 음인에게 좋다=맥반석은 음인 체질(소음인,태음인)에게 좋다.

발바닥이 시원해지고 하체가 가벼워진다.

당신이 양인 체질(태양인,소양인)이라면 맥이 빠지고 어지러울 수 있다.

4. 휴식 시간을 꼭 갖자.

사우나를 하는 중간에 20∼30분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몸이 개운하고 피로가 확실하게 풀린다.

만일 휴식 없이 계속 한다면 그것은 사우나가 아니라 목욕이다.

쉬면서 수분섭취는 필수다.

생수나 이온음료를 마신다.

몸이 냉한 체질은 쌍화차 같은 따뜻한 음료가 좋다.

이처럼 한다면 제대로 사우나를 즐긴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