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전서(退溪全書) (43) --- 퇴계와 우암 김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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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6-11 01:06 조회1,714회 댓글0건본문
퇴계전서(退溪全書) (43) --- 퇴계와 우암 김주 11
■ 퇴계전서 12 -퇴계학역주총서 제12책- (1993, 서울 퇴계학연구원)
P362
퇴계선생속집 권1
●次韻答林士遂金應霖 /차운답임사수김응림
---원문 생략---
●차운하여 임사수 김응림에게 화답하다 88) <갑진년(1544)이다>
(99)
벗님의 서신이 봄 온기를 따라와
나에게 외진 시골의 매화와 버들 넋을 불러주네
초대하는 편지를 받아보니 벌써 병이 나은 것 같아
속을 털어놓고 다시 편지 쓸 필요가 어디 있으랴
호숫가에는 날이 따뜻해 아지랑이가 아른거리고
독서당에는 꽃이 환해 세상의 번거로움을 끊어버렸네
그대 두 사람에게 옛사람의 뜻이 많은 게 감격스러우니
천리 밖에서 그리워했던 마음을 함께 논해 보세나
(100)
솜옷을 벗어 주면서 헤어질 때에
가을의 추위를 은근히 생각했었지
어찌 알았으랴, 동호 독서당에 물색이 바뀔 때에도
시냇가에 사립문 닫고 여전히 고질병을 끌어안고 있을 줄이야
일찍이 준마를 놓아 주고 그대는 경계했지만
처음에 닻을 거두며 나는 어긋남이 없었네
동호에서 고향 매화를 찾아가자던 약속을 괴롭게 저버렸으니
하손이 양주로 매화 보러 돌아가던 것과 어찌 같으랴
---88) 필사본 퇴계선생의 일기에 의하면, 이때 퇴계는 다시 서울에 올라와 동호 독서당에서 사가독서하였다. 3월 12일에 이 시에 나오는 두 사람이 찾아온 기록이 보인다.
▣ 김태서 - 잘 보았습니다.
▣ 김항용 -
▣ 김윤만 -
▣ 솔내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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