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전서(退溪全書) (47) --- 퇴계와 몽촌 김수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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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6-12 16:37 조회1,464회 댓글0건본문
퇴계전서(退溪全書) (47) --- 퇴계와 몽촌 김수 03
■ 퇴계전서 17 -퇴계학역주총서 제17책- (1994, 서울 퇴계학연구원)
P277
부록
5) 김수(金日+卒)의 제문(祭文)
산림의 날이 길어 학문을 강하시는 공(功)이 깊었도다. 왼쪽에는 그림을 오른쪽에는 잠(箴)을 걸어 놓으시고 오직 날마다 사모하시는 정으로 지경(持敬)과 궁리(窮理) 두가지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으셨도다. 정밀하게 생각하고 힘써 실천하시며 꼼짝 않고 앉아서 해를 다하시어 조예가 이미 깊어지시니, 세우신 바가 우뚝히 푸른 하늘의 밝은 해요, 태산의 높은 봉우리더라. 성대(聖代)의 참다운 선비요 천리를 깨달은 선각자시더라. 무명과 비단 같은 글을 쓰시고 콩과 좁쌀 같은 음식을 맛보셨으며73) 여가의 일로 마음을 표현하신 글씨도 역시 진(晋)나라74)와 위(魏)나라의 것75)을 능가하셨도다. 아아! 선생께서는 여러 세대에 뽑혀서 태어나시어 깊이 기르시고 두텁게 쌓으시니, 펼쳐서 크게 이루셨도다. 소문을 듣고 의(義)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바지를 걷어 올리고 멀리서 찾아오니, 화(和)로써 맞이하시어 가르치심에 게으르지 않으셨도다. 후진을 이끌어 가르치시며 근본 세우기를 바라시되 정연한 순서에 따라 그 가려지고 어두운 바를 계발하셨으며 정밀하고 깊고 넓으시어 응대(應對)하심에 궁하지 않으셨도다.
■ 퇴계문인록 (1983, 이희대 편저, 제자 서봉 김사달)
p161
夢村 金日+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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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文
산림에 해가 길어 학문을 강한 공이 깊도다. 왼쪽은 그림이요, 오른쪽은 箴(잠)인데 오직 날로 바라고 바랐도다.
敬을 지키고 이치를 연구하니, 두 가지에 아무데도 치우치지 않았도다.
정직하게 생각하고 힘써 행하기를 해가 다하도록 마지 아니하였도다.
학문의 지경이 이미 깊으니, 밝고 선 곳에 우뚝 높아서 푸른 하늘의 맑음이요, 태산의 喬嶽(교악)이었다.
거룩한 시대의 참 선비요, 온 백성의 선각자로서 布帛(포백)같은 글과 菽栗(숙률)같은 글씨를 일삼으니 또한 晉위魏(진위)를 뛰어 넘었도다.
아아 선생은 세상에 드물게 빼어나서 깊이 기르고 두텁게 쌓아 펴 놓으니 크게 이루었도다. 소문을 듣고 義를 사모하여 찾는 사람이 멀리서 오니, 대접하기는 和로써 하고 가르침에는 게으르지 않아서, 이끌고 타이르고, 가르쳐서 먼저 근본을 세우고 차례가 있어 순수히 나아가니 어둡고 어리석음을 열어 주었도다.
맑고 깊으며 크고 넓으니 사람을 대함이 끝이 없었도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김항용 -
▣ 김윤만 -
■ 퇴계전서 17 -퇴계학역주총서 제17책- (1994, 서울 퇴계학연구원)
P277
부록
5) 김수(金日+卒)의 제문(祭文)
산림의 날이 길어 학문을 강하시는 공(功)이 깊었도다. 왼쪽에는 그림을 오른쪽에는 잠(箴)을 걸어 놓으시고 오직 날마다 사모하시는 정으로 지경(持敬)과 궁리(窮理) 두가지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으셨도다. 정밀하게 생각하고 힘써 실천하시며 꼼짝 않고 앉아서 해를 다하시어 조예가 이미 깊어지시니, 세우신 바가 우뚝히 푸른 하늘의 밝은 해요, 태산의 높은 봉우리더라. 성대(聖代)의 참다운 선비요 천리를 깨달은 선각자시더라. 무명과 비단 같은 글을 쓰시고 콩과 좁쌀 같은 음식을 맛보셨으며73) 여가의 일로 마음을 표현하신 글씨도 역시 진(晋)나라74)와 위(魏)나라의 것75)을 능가하셨도다. 아아! 선생께서는 여러 세대에 뽑혀서 태어나시어 깊이 기르시고 두텁게 쌓으시니, 펼쳐서 크게 이루셨도다. 소문을 듣고 의(義)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바지를 걷어 올리고 멀리서 찾아오니, 화(和)로써 맞이하시어 가르치심에 게으르지 않으셨도다. 후진을 이끌어 가르치시며 근본 세우기를 바라시되 정연한 순서에 따라 그 가려지고 어두운 바를 계발하셨으며 정밀하고 깊고 넓으시어 응대(應對)하심에 궁하지 않으셨도다.
■ 퇴계문인록 (1983, 이희대 편저, 제자 서봉 김사달)
p161
夢村 金日+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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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文
산림에 해가 길어 학문을 강한 공이 깊도다. 왼쪽은 그림이요, 오른쪽은 箴(잠)인데 오직 날로 바라고 바랐도다.
敬을 지키고 이치를 연구하니, 두 가지에 아무데도 치우치지 않았도다.
정직하게 생각하고 힘써 행하기를 해가 다하도록 마지 아니하였도다.
학문의 지경이 이미 깊으니, 밝고 선 곳에 우뚝 높아서 푸른 하늘의 맑음이요, 태산의 喬嶽(교악)이었다.
거룩한 시대의 참 선비요, 온 백성의 선각자로서 布帛(포백)같은 글과 菽栗(숙률)같은 글씨를 일삼으니 또한 晉위魏(진위)를 뛰어 넘었도다.
아아 선생은 세상에 드물게 빼어나서 깊이 기르고 두텁게 쌓아 펴 놓으니 크게 이루었도다. 소문을 듣고 義를 사모하여 찾는 사람이 멀리서 오니, 대접하기는 和로써 하고 가르침에는 게으르지 않아서, 이끌고 타이르고, 가르쳐서 먼저 근본을 세우고 차례가 있어 순수히 나아가니 어둡고 어리석음을 열어 주었도다.
맑고 깊으며 크고 넓으니 사람을 대함이 끝이 없었도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김항용 -
▣ 김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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