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2003 (02)---상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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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6-30 00:40 조회1,665회 댓글0건본문
여름캠프2003 (02)---상락대 (안동시 풍산읍 회곡리앞 강 건너편 :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 동양문화산책16 [안동풍수기행, 돌혈의 땅과 인물] (2001.7, 이완규, 예문서원)
P.135
상락대
상락은 낙동강 상류란 뜻이다. 안동시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예천 쪽으로 시내를 벗어나면 송야천에 걸린 송야교, 속칭 솔밤다리가 있다. 다리 끝에서 남북으로 교차하는 둑길은 924번 지방도로이다. 이 도로는 풍산읍에서 시작하여 수리,회곡,막곡을 지나 솔잠다리에서 34번 국도와 열십+자로 교차한 뒤 서후면의 교동,검계,서후,태장을 지나 저전에서 영주로 가는 5번국도와 만나게 된다. 총 길이가 약 33킬로미터 남짓한 짧은 도로이다.
솔밤다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 낙동강 강변을 따라 5킬로미터를 가면 중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굴다리가 있다.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논을 앞에 두고 멀리 절벽이 쭉 늘어서 있다. 오르막 도로를 조금만 가면 드넓은 낙동강과 함께 절벽이 눈 아래로 펼쳐지는데, 맞은편 강가의 절벽 가운데 가장 우뚝한 지점이 바로 上洛臺(상락대)이다.
낙동강의 상류에 있는 절벽이며, 일찍이 ●상락군이 놀던 곳이라 하여 상락대라고 한다. 회곡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상락대를 내려다보면 깍아지른 듯한 수직의 절벽이 낙동강 강물과 어우러지는 경치가 일품인데, 상락대의 정상을 비켜 왼쪽의 조금 낮은 절벽 중간쯤에 정자가 하나 있다. 상락대와 정자가 주는 이미지가 몹시 강렬하기 때문에 건너편 절벽을 바라보는 사람은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된다.
상락대는 현행 행정 구역상 南後面(남후면) 丹湖里(단호리)에 속한다. 옛날에는 회곡나루에서 강을 건너 맞은편에 있는 단호로 갔지만, 지금은 무릉의 유리 한방병원에서 儉巖(검암)을 지나 단호로 가는 포장도로가 나 있어 이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단호로 가는 길이 쉽지 않고 단호에 별다른 문화재가 없으므로 실제로 상락대에 오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파른 절벽의 중간에 수십 명이 앉을 수 있는 臺(대)가 있다는 것은 무척 신기한 일인데 그곳에 흥해배씨인 洛巖(낙암) ★裵桓(배환, 1379-?)의 洛巖亭(낙암정)이 있다. 가는 길은 조금 수고롭지만 낙암정의 시원함과 호쾌함은 사시사철 남다른 맛이 넘친다.
그림▲ 물가의 우뚝한 절벽이 상락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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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서 - 잘 읽었습니다.
▣ 김재원 - 어디서 이많은 자료를 가지고 오십니까?
▣ 김윤만 - 소주 한 잔에 상락대 부추를 곁들인 단고기 수육 맛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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