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槐] (주C-001 )
 
   
열매가 익을 때 거두어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햇볕에 말려 갈무리한다. 하지(夏至) 열흘 전쯤 물에 담근다. 6～7일 지나면 싹이 튼다. 씨앗 껍질이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비오는 날 삼씨[麻子]와 함께 섞어 뿌린다. 뿌린 그 해 삼과 함께 자라나는데 쓰러지지 않도록 말뚝을 박고 새끼줄을 쳐 준다. 다음해에도 삼씨를 뿌려 어린 나무를 보호해 준다. 심은 2년 뒤 정월에 옮겨 심는다. 《거가필용》ㆍ《신은지》
정월 초하루에서 그믐까지 옮겨 심으면 좋다. 2～3월에도 괜찮다.
느티나무에 푸른 벌레[靑蟲]가 꾀면 이파리를 거의 갉아먹고 만다. 이럴 때 나무 밑에서 북[鼓]을 두드리면 벌레가 저절로 떨어진다.(주D-002)《경험방》
 
   
[주 C-001] 느티나무[槐] : 느티나무[槐]는 원래 콩과에 딸린 갈잎 큰기 나무. 흔히 괴목·회나무·괴화(槐花)나무 ·홰나무로 불리는 것으로 느릅나무과의 느티나무와는 다른 나무이나 흔히 느티나무를 괴목(槐木)으로 잘못 일컫고, 여기서도 역시 느릅나무[楡]와 묶어 취급하였으므로 느티나무로 적었다.
[주 D-002] 느티나무에 푸른 벌레[靑蟲]가 꾀면 이파리를 거의 갉아먹고 만다. 이럴 때 나무 밑에서 북[鼓]을 두드리면 벌레가 저절로 떨어진다. : 이 부분은 한독본(韓獨本)에서 보충하여 번역하였다.
 

출전;산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