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 선조님과 김홍도 선조님은 독서당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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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3-07-21 20:36 조회1,525회 댓글0건본문
○ 독서당(讀書堂)은 세종 때에 창설하였는데, 연소한 자로 문장에 능숙하고 명망이 있는 자를 뽑아서 장가 독서(長暇讀書 오랫동안 휴가를 주어서 강학에 전심하게 하는 제도)하게 하였다. 중종 때에는 동호변(東湖邊)에 집을 짓고, 관에서 모든 물품을 공급하여 총애가 유달랐다. 나는 병오년 가을에 급제하고, 무신년 봄에 장가 독서에 선발되었고, 을묘년 가을에는 당상관으로 승진되었다. 전후 8년 동안 서당에 있었던 동료 20명이 승진하고 침체되고 오래살고 일찍 죽은 것이 각각 달랐으니, 민기(閔箕)ㆍ정유길(鄭惟吉)ㆍ김귀영과 나는 의정(議政), 이황(李滉)은 찬성(贊成)이 되었으며, 김주(金澍)는 판윤(判尹), 박충원(朴忠元)ㆍ윤현(尹鉉)ㆍ윤춘년(尹春年)ㆍ윤의중(尹毅中)은 판서, 박민헌(朴民獻)은 참판, 허엽(許曄)은 감사(監司), 남응룡(南應龍)은 참의(參議), 유순선(柳順善)은 승지(承旨), 김홍도(金弘度)는 정언(正言), 김인후(金麟厚)와 한지원(韓智源)은 교리(敎理), 윤결(尹潔)은 수찬(修撰), 김질충(金質忠)은 좌랑(佐郞), 안수(安璲)는 박사(博士)가 되었다. 그 중 박충원ㆍ정유길ㆍ이황ㆍ박민헌ㆍ김귀영은 모두 70세가 넘어서 작고하였다. 나의 나이는 지금 82살이다. 22명 중에서 70세가 넘은 이는 6명뿐이고, 생존자는 6명뿐이며, 《선생안(先生案)》 중에도 70세가 넘는 이는 매우 드무니, 70세는 과연 희귀하다 하겠다.
출전;견한잡록(遣閑雜錄)
▣ 솔내영환 - 아하! 그렇군요. 감사...
▣ 김주회 - 점심 먹고 노곤노곤하던 중인데 정신이 번쩍 듭니다. 화산군 김주 선조님은 특히 이황, 정유길, 김인후와 교유가 깊었습니다. 남봉 김홍도는 도산급문제현록에 퇴계의 문인으로 실려 있고, 그의 둘째 아들 몽촌 김수도 퇴계문인록에 실려 있습니다. 큰 아들 김첨은 허난설헌의 시아버지이고, 허엽은 친정아버지입니다. 김첨은 허엽, 유성룡 등과 동인으로서 교유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김홍도의 아버지 동고 김로는 화산군 김주의 아버지 김공량 묘갈(정사룡 찬)을 서하였으며, 김주의 당숙이신 김공예 묘갈(성세창 찬)도 서하신바 있고, 김주의 숙부 김공망과 김홍도의 조부 김희수는 관직생활을 함께 하신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보이고 있습니다.
▣ 김은회 - 잘 보았습니다.
▣ 김윤식 - 참 반가운 내용입니다.
▣ 김항용 -
▣ 김윤만 -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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