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캠프 장소 낙동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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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작성일03-08-01 01:41 조회1,573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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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원래 이름은 삼국시대엔 ‘황산강(黃山江)’ 또는 ‘ 황산진(黃山津)’이었다. 고려-조선 시대에 와서 ‘낙수(洛水)’, ‘가야진(伽倻津)’, ‘낙동강’이라 하였다. ‘황산’이란 이름은 ‘황산나루’ 때문에 나온 것인데, 이 나루는 지금의 양산군 물금면 물금리에 있던 나루로, 삼국시대에 신라의 수도 경주와 가락의 중심지 김해 사이에 교류가 성했던 곳이다. 낙동(락동)’이라는 이름은 가락의 동쪽’이란 뜻인데,가락’은삼국시대에 가락국의 땅이었던 지금의 경상도 상주 땅을 가리킨다. 즉, 상주(가락)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란 뜻으로 ‘락동’이란 이름이나왔다. 조선시대 이긍익(李肯翊. 1736∼1806)이 지은 <연려실기술> ‘지리전고(地理典故)’편에도 이렇게 적혀 있다. “낙동(洛東)은 상주의 동쪽을 말함이다.” |
☞낙동강의 역사적 의의☜ |
☞ 낙동강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경북 칠곡군 석적면 중동일대에서 돌망치등 구석기 유물과 울산시 울주군 서생의 빗살무늬토기, 부산 영도 동삼동, 조도, 다대포 등지의 패총등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발견되고 있는 곳이다. ☞ 또한, 역사시대에는 청동기 및 철기문화의 꽃을 피운 지역으로 수십개의 부족국가들로 이루어진 가야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천년고도 신라가 자리잡았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며, 고려, 조선시대에는 일본과의 교통무역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던 지역으로 임진왜란과 6.25의 비극을 간직한 가슴아픈 사연이 깃든 지역이기도 하다. ☞ 특히, 근래에 들어와서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하여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지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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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 일대에서 모여진 물이 동점동 남쪽에서 조그마한 산을 뚫고 흐르는데, 이 구멍 밑에 생긴 큰 웅덩이가 바로 ‘구멍으로 된 소(沼)’란 뜻의 ‘구무소’다. | |
구무소’ 자체의 전설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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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발원지(1차수)는 1,634곳 |
1486년에 발간된 ‘동국여지승람’ 삼척도호부편에 ‘황지(黃池);부 서쪽 1백10리에 있다. 그 물이 남쪽으로 30여 리를 흘러 작은 산을 뚫고 남쪽으로 나가는데 천천(穿川)이라 한다. 곧 경상도 낙동강의 원류이다. 관에서 제전(祭典)을 두어서 날씨가 가물면 기우(祈雨)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1978년 김우관(金又寬) 교수는 낙동강 유역도(축척 1:250,000 지형도) 상에서 낙동강의 수계차수(水系次數:Stream Order)를 조사한 결과, 1차수 - 1,634개, 2차수 - 397개, 3차수 - 85개, 4차수 - 21개, 5차수 - 5개, 6차수 - 1개로 주류는 6차수다.
[표] 낙동강 최상류층의 길이 측정결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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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가 시작된 1,634곳의 발원지 중 어느 곳이 최장 발원지일까? 이 의문의 정답을 찾아내는 열쇠는 강의 길이를 측정하여 길고 짧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우선 문제를 좀더 쉽게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함백산, 태백산, 황지못, 기타 금대산, 천의봉 등의 산에서 흐르는 물이 합수되는 지점을 기점으로 축척 1:25,000 지형도 상에서 곡선자로 그 길이를 비교해 보면 위의 표와 같다.
위와 같이 낙동강 최상류 일대의 1차수를 계측한 결과 천의봉이 합수점에서 13㎞로 최장 발원지(1차수)였다.
이 산은 지도상 1,442.3m로 표시되어 있는 무명봉으로 정상의 삼각점 표석(1977. 7. 건설부 복구)을 국립지리원에 확인 결과, 천의봉(天衣峰)이라고 하며 ‘한국지명총람’(한글학회 간)에도 ‘추천:천의봉 밑에 있는 마을’로 기록되어 있다.
하천의 길이는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어귀인 하구에서 최장 1차수 간의 거리다.
낙동강의 법정하천(건설부 지정)상 하구(河口)는 ‘경남 김해군 녹산면 녹산배수문 우안으로부터 국도노선을 따라 부산직할시 서구 하단동을 연결한 선’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필자가 국립지리원 발행 축척 1:25,000 및 1:50,000 지형도상에서 곡선자로 도상계측(1987년)한 결과는 <표 1>과 같다.
낙동강 하구에서 최장 1차수인 천의봉 동쪽 계곡까지의 길이는 지도상 길이 2.054㎝로 실제 길이는 513.5㎞였다.
이때 활용한 지형도(1:25,000)명은 다대, 김해, 동래, 양산, 물금, 밀양, 봉림, 진영, 오방, 영산, 남지, 대합, 쌍책, 현풍, 고령, 파산, 왜관, 인동, 해평, 선산, 낙동, 다인, 상주, 용궁, 풍천, 매곡, 안동, 남선, 예안, 인계, 원순, 재산, 춘양, 당동, 현동, 철암, 도계, 함백 등 38개 지형도다.
낙동강의 525.15㎞는 1918년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김해 명지와 동래 사하(하구)에서 강원 삼척 상장면까지의 길이를 계측, 발표한 자료로 그 동안 유로의 변동, 하구, 최장 1차수의 변동 등으로 길이가 변화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지형도에서 낙동강의 최장 1차수(발원지)지역을 현지답사한 결과, 너덜지역에서 한 샘이 용출하는 것을 발견(1982. 10. 1.~3.)한 필자는 4차 답사 시(1983. 6. 4.~6.) 이 샘을 ‘너덜샘’이라 명명하고 ‘낙동강의 발원지 - 너덜샘’이란 표지목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태백시 문화원에서는 황지못을 낙동강 발원지로 주장, 기념시설물을 설치하여 관심있는 분들에게 혼동을 야기시킬 수도 있으나 이곳은 최장 1차수(발원지)는 아니다. 단지, 문헌상 발원지이며 1차수일 뿐이다.
대구대 오세창 교수도 제6차 낙동강 대탐사 시(1996. 7. 30.~8. 2.) 이 샘에 ‘낙동강의 발원지 - 너덜샘’이란 철제 표시판을 세운 바 있음을 첨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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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 자료찾느라 수고 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 김항용 -
▣ 김윤식 - 낙동이 그런 의미였군요. 구무소 얘기도 재밌습니다.
▣ 김윤만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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