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연 사단의 보경사 진입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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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8-07 18:53 조회1,571회 댓글0건본문
안사연 사단의 보경사 진입작전
2003.8.4(월) 늦은저녁
포항시 강구면 원직리 수안김씨 세거지에서 열렬한 환대와 융숭한 대접을 받은 우리 일행은 시간이 예정보다 훨씬 지체되었고, 보경사에 5시반까지는 도착해야 했으므로 마음들을 졸이며 서둘러 길을 재촉합니다.
보경사 들어가는 초입, 송라면 소재지에서 우회전하여 방향을 틀고 숨쉴 틈도 없이 차를 몰아 댑니다. 군데군데 아름들이 노송이 우거진 시골길을 달리다가 보경사 아래 상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헌병(=주차장 관리원)이 길을 막습니다.
선두에서 진두지휘하시던 재원 사단장님께서 헌병과 무엇인가 담판을 짓고 나더니 그대로 밀고 들어갑니다. 몇 년전에 혼자 왔을 때는 이곳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한참을 걸으며 쉬며 들어갔던 길입니다.
줄지어선 상가를 지나고 지나서 보경사 앞마당까지 진격한 우리 안사연 사단은 곧바로 보무도 당당하게 보경사 경내로 진입하였습니다. 마치 기동타격대의 전광석화같이 끝나버린 기습작전 같았습니다. 시간은 이미 5시 40분이 넘어 있습니다. 식은 땀을 훔치며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80년전인 1224년에 상서공(김효인)께서 書하신 우리 가문의 보물 제1호 내지 2호격인 보경사 원진국사비 비각 위에 올라선 우리 대원들은 상서공 할아버지의 붓글씨 쓰시는 손놀림을 따라 뜨인 눈, 세운 귀, 열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친견이 계속되는 동안 보경사 경내에는 총탄(=장대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총성(=장대비 쏟아지는 소리)과 포성(=천둥번개치는 소리)이 사방에 진동합니다. 어느 대원도 비각 아래로 내려가지 못합니다.
총탄이 쏟아지든 말든 우리 대원들은 780년을 거슬러 올라가 선조님의 글씨 쓰시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듯 흥분되어 있습니다. 선조님 필적 친견이 끝나갈 즈음, 포성도 멎고 총성도 멎고 총탄도 뜸해져 있습니다. 모두들 비각을 내려서기를 꺼려하고 한참동안 주저주저하고 머뭇머뭇합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고 우리 대원들은 작전을 끝낸 홀가분함과 뿌듯함을 안고 작전지역을 서서히 빠져 나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헌병도 제지하지 않고 우리는 오늘밤의 보금자리 월포해수욕장을 향해서 여유있게 내려 갔습니다.
<문제>
제가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원진국사비 현장 설명에서 우물우물하다가 언급하지 못했지만, 상서공께서는 정자체인 예서와 행서를 잘 쓰셨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힌트>
글씨에는 書하는 사람의 성격이나 마음 상태가 그대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답>
고려사 기록등 여러 기록을 종합해보면
충렬공(김방경)께서는 성품이 강직,충직하시고 죽음 앞에서도 불의에 절대 굴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람의 성격은 어릴적 성장과정에 부모님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충렬공의 아버지 상서공께서도 성격이 그러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격이 강직하다 보니 멋부리며 휘갈겨쓰는 흘림체인 행서나 초서보다는 한자 한자 정성들여 써야 하는 정자체인 예서나 해서를 잘 쓰셨지 않나 상상해 봅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 김태서 - 잘 읽었습니다.
▣ 솔내영환 - 작전대성공...
▣ 김윤식 - 그랬군요. 어쩐지 그 안쪽까지 들어간다 싶었습니다. 재원 대부님 파이팅!!!
▣ 김정중 - 못 말 려~~
▣ 김발용 - *^_^*
▣ 김윤만 - 원 세상에. . . 유머스런 은유법이 멋을 더했습니다.
▣ 김상석 - 안사연이 뽑은 선조님 유물100선 상위에 등재 합니다.
▣ 김영윤 - 그럴듯한 비유에 수긍이 가는 유추. 공감이 갑니다
▣ 김재원 - 너무 과찬의 말씀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행사기간동안 안사연 가족모든분들이 불편은 없으셨는지 염려 될뿐입니다.감사합니다.
2003.8.4(월) 늦은저녁
포항시 강구면 원직리 수안김씨 세거지에서 열렬한 환대와 융숭한 대접을 받은 우리 일행은 시간이 예정보다 훨씬 지체되었고, 보경사에 5시반까지는 도착해야 했으므로 마음들을 졸이며 서둘러 길을 재촉합니다.
보경사 들어가는 초입, 송라면 소재지에서 우회전하여 방향을 틀고 숨쉴 틈도 없이 차를 몰아 댑니다. 군데군데 아름들이 노송이 우거진 시골길을 달리다가 보경사 아래 상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헌병(=주차장 관리원)이 길을 막습니다.
선두에서 진두지휘하시던 재원 사단장님께서 헌병과 무엇인가 담판을 짓고 나더니 그대로 밀고 들어갑니다. 몇 년전에 혼자 왔을 때는 이곳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한참을 걸으며 쉬며 들어갔던 길입니다.
줄지어선 상가를 지나고 지나서 보경사 앞마당까지 진격한 우리 안사연 사단은 곧바로 보무도 당당하게 보경사 경내로 진입하였습니다. 마치 기동타격대의 전광석화같이 끝나버린 기습작전 같았습니다. 시간은 이미 5시 40분이 넘어 있습니다. 식은 땀을 훔치며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80년전인 1224년에 상서공(김효인)께서 書하신 우리 가문의 보물 제1호 내지 2호격인 보경사 원진국사비 비각 위에 올라선 우리 대원들은 상서공 할아버지의 붓글씨 쓰시는 손놀림을 따라 뜨인 눈, 세운 귀, 열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친견이 계속되는 동안 보경사 경내에는 총탄(=장대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총성(=장대비 쏟아지는 소리)과 포성(=천둥번개치는 소리)이 사방에 진동합니다. 어느 대원도 비각 아래로 내려가지 못합니다.
총탄이 쏟아지든 말든 우리 대원들은 780년을 거슬러 올라가 선조님의 글씨 쓰시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듯 흥분되어 있습니다. 선조님 필적 친견이 끝나갈 즈음, 포성도 멎고 총성도 멎고 총탄도 뜸해져 있습니다. 모두들 비각을 내려서기를 꺼려하고 한참동안 주저주저하고 머뭇머뭇합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고 우리 대원들은 작전을 끝낸 홀가분함과 뿌듯함을 안고 작전지역을 서서히 빠져 나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헌병도 제지하지 않고 우리는 오늘밤의 보금자리 월포해수욕장을 향해서 여유있게 내려 갔습니다.
<문제>
제가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원진국사비 현장 설명에서 우물우물하다가 언급하지 못했지만, 상서공께서는 정자체인 예서와 행서를 잘 쓰셨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힌트>
글씨에는 書하는 사람의 성격이나 마음 상태가 그대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답>
고려사 기록등 여러 기록을 종합해보면
충렬공(김방경)께서는 성품이 강직,충직하시고 죽음 앞에서도 불의에 절대 굴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람의 성격은 어릴적 성장과정에 부모님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충렬공의 아버지 상서공께서도 성격이 그러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격이 강직하다 보니 멋부리며 휘갈겨쓰는 흘림체인 행서나 초서보다는 한자 한자 정성들여 써야 하는 정자체인 예서나 해서를 잘 쓰셨지 않나 상상해 봅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 김태서 - 잘 읽었습니다.
▣ 솔내영환 - 작전대성공...
▣ 김윤식 - 그랬군요. 어쩐지 그 안쪽까지 들어간다 싶었습니다. 재원 대부님 파이팅!!!
▣ 김정중 - 못 말 려~~
▣ 김발용 - *^_^*
▣ 김윤만 - 원 세상에. . . 유머스런 은유법이 멋을 더했습니다.
▣ 김상석 - 안사연이 뽑은 선조님 유물100선 상위에 등재 합니다.
▣ 김영윤 - 그럴듯한 비유에 수긍이 가는 유추. 공감이 갑니다
▣ 김재원 - 너무 과찬의 말씀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행사기간동안 안사연 가족모든분들이 불편은 없으셨는지 염려 될뿐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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