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 김재철의 시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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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9-04 02:01 조회1,390회 댓글0건본문
노정 김재철의 시 (03)
1929년 당시의 한문과 띄어쓰기 맞춤법 그대로 타이핑하였습니다. 노정 선생의 시흥을 더 가까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過去다 (一九二九.四月)---미발표 원고중에서
過去다過去다모다가過去
니저라니저모조리니저
牛耳洞꽃동산으슥한곳
손목잡고부르든사랑의노래
그때에둑은거리든가슴
오!過去다過去다
두번다시아니올○後의[씬]이다
×
사라진님을怨望하며
어제밤이새도록악물은니
새벽까지흐르든悲歎의눈물
오!그것도過去다
니저라니저모조리니저
×
사랑이甘露같다더니
보기좋은솜속에
무서운爆彈이숨어있다
사랑이靑春을嘲弄하니
니저라니저모조리니저
그것도破滅이다아!破滅 一九二九.四月
■月光의曲(一九二九.四月)---미발표 원고중에서
바람조차 잠드른
H江에는
달그림자 곱게도
흝어네려가
[보-트]에 님마저
실어있으니
끝이야 어대이던
작고저어라
○
달을에운 뭇별도
반짝어리며
[따이야]의 눈동자
떳다감엇다
燈台같이 갈길을
빛우어주니
어기엿차 銀波를
헛처만가자
○
寂寞한밤 江우에
노래부르니
月光의曲 虛空에
멀이올나가
桂樹나무 가지를
흔들엇는지
네려보던 저달은
빙그레웃네
○
오날밤이 새도록
노래부르자
출렁출렁 江물을
갈너가면서
저어가자 노래에
장단맛추어
고개짓도 따루자
月光의曲에
▣ 김항용 - 1920년대 감상적(感傷的) 낭만주의가 가득한 분위기일 때의 시같습니다. 빼앗긴 나라에 사는 서글픈 식민지 지식인의 창백한 모습이 보입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가니 모든 것을 잊자는 애탄의 소리, 그러면서 억지로 마음을 돌려 강에 나가 아무 의미 없는 헛웃음이라도 웃어 보자는 자조적 모습의 젊은 지식인이요 문학인이요 학자이신 김재철님의 1929년을 김소월을 생각하며 음미해 봅니다.
▣ 김항용 - 일제치하에서 서러운 삶을 살아야 했던 당시의 김재철님. 허무, 죽음, 이별, 울음, 좌절, 슬픔, 눈물--- 이런 것들이 이 당시 지식인들의 가슴에 꽉 차 있었으니 이렇게라도 쏟아내야 마음 한 구석 시원했겠지요---
▣ 솔내 -
1929년 당시의 한문과 띄어쓰기 맞춤법 그대로 타이핑하였습니다. 노정 선생의 시흥을 더 가까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過去다 (一九二九.四月)---미발표 원고중에서
過去다過去다모다가過去
니저라니저모조리니저
牛耳洞꽃동산으슥한곳
손목잡고부르든사랑의노래
그때에둑은거리든가슴
오!過去다過去다
두번다시아니올○後의[씬]이다
×
사라진님을怨望하며
어제밤이새도록악물은니
새벽까지흐르든悲歎의눈물
오!그것도過去다
니저라니저모조리니저
×
사랑이甘露같다더니
보기좋은솜속에
무서운爆彈이숨어있다
사랑이靑春을嘲弄하니
니저라니저모조리니저
그것도破滅이다아!破滅 一九二九.四月
■月光의曲(一九二九.四月)---미발표 원고중에서
바람조차 잠드른
H江에는
달그림자 곱게도
흝어네려가
[보-트]에 님마저
실어있으니
끝이야 어대이던
작고저어라
○
달을에운 뭇별도
반짝어리며
[따이야]의 눈동자
떳다감엇다
燈台같이 갈길을
빛우어주니
어기엿차 銀波를
헛처만가자
○
寂寞한밤 江우에
노래부르니
月光의曲 虛空에
멀이올나가
桂樹나무 가지를
흔들엇는지
네려보던 저달은
빙그레웃네
○
오날밤이 새도록
노래부르자
출렁출렁 江물을
갈너가면서
저어가자 노래에
장단맛추어
고개짓도 따루자
月光의曲에
▣ 김항용 - 1920년대 감상적(感傷的) 낭만주의가 가득한 분위기일 때의 시같습니다. 빼앗긴 나라에 사는 서글픈 식민지 지식인의 창백한 모습이 보입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가니 모든 것을 잊자는 애탄의 소리, 그러면서 억지로 마음을 돌려 강에 나가 아무 의미 없는 헛웃음이라도 웃어 보자는 자조적 모습의 젊은 지식인이요 문학인이요 학자이신 김재철님의 1929년을 김소월을 생각하며 음미해 봅니다.
▣ 김항용 - 일제치하에서 서러운 삶을 살아야 했던 당시의 김재철님. 허무, 죽음, 이별, 울음, 좌절, 슬픔, 눈물--- 이런 것들이 이 당시 지식인들의 가슴에 꽉 차 있었으니 이렇게라도 쏟아내야 마음 한 구석 시원했겠지요---
▣ 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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