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Re:▣ 반가워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네(연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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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3-09-17 07:37 조회1,592회 댓글0건본문
▣ 반가워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네(연출의 글) ▣
<연출가, 극단 여인극장 대표 강유정>
--평소 어렴풋이 알고 있던 허난설헌과 가까이 만난 이즈음, 나의 머릿속에선 무척이나 남달랐던 그녀의 삶에 대한 단상들이 들끓고 있고 난 나 자신의 길다면 긴 예술 인생을 가끔씩 돌아볼 계기를 맞게 되었다.
--과정이나 결과야 어찌 됐든 그녀와 난 바라보는 지점이 다르지 않았고 그 관심을 끝내 놓을 수 없었다는 점으로 일치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손에 넣고 읽고 무대를 고민하는 동안 내내 그녀의 아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와 나, 우리는 결국 하나의 강물이 되어 흐르는 이 땅의 여인들임을 실감하고 있다 말하여도 크게 잘못된 일은 아닐 것이다.
--1960년대라고 하면 지금으로부터 4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시쳇말로 ‘호랑이 담배먹던’시절이었다.
--지금도 체통이 남아있는 집안에선 여자들을 모두 집 안에 모셔두고 제한된 역할 안에 가두어 두기를 자랑처럼 하고 있는데 40여년 전이면 그 사정이 어떠했으리라 짐작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건에서 극장 주변을 내 집 앞 마당 삼아 살아가는, 자식들까지 딸린 이 강유정의 그림이 과연 어떠했겠는가.
--나 개인의 고난사(苦難史)는 길게 이야기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그 자체가 번거롭고 때론 곤혹스럽기조차 하므로.
--다만 무대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 솔내 -
▣ 김윤식 -
<연출가, 극단 여인극장 대표 강유정>
--평소 어렴풋이 알고 있던 허난설헌과 가까이 만난 이즈음, 나의 머릿속에선 무척이나 남달랐던 그녀의 삶에 대한 단상들이 들끓고 있고 난 나 자신의 길다면 긴 예술 인생을 가끔씩 돌아볼 계기를 맞게 되었다.
--과정이나 결과야 어찌 됐든 그녀와 난 바라보는 지점이 다르지 않았고 그 관심을 끝내 놓을 수 없었다는 점으로 일치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손에 넣고 읽고 무대를 고민하는 동안 내내 그녀의 아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와 나, 우리는 결국 하나의 강물이 되어 흐르는 이 땅의 여인들임을 실감하고 있다 말하여도 크게 잘못된 일은 아닐 것이다.
--1960년대라고 하면 지금으로부터 4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시쳇말로 ‘호랑이 담배먹던’시절이었다.
--지금도 체통이 남아있는 집안에선 여자들을 모두 집 안에 모셔두고 제한된 역할 안에 가두어 두기를 자랑처럼 하고 있는데 40여년 전이면 그 사정이 어떠했으리라 짐작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건에서 극장 주변을 내 집 앞 마당 삼아 살아가는, 자식들까지 딸린 이 강유정의 그림이 과연 어떠했겠는가.
--나 개인의 고난사(苦難史)는 길게 이야기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그 자체가 번거롭고 때론 곤혹스럽기조차 하므로.
--다만 무대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 솔내 -
▣ 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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