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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의 조선연극사 (김재철 저)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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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3-09-17 18:20 조회1,5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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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앙도서관 근처를 지나가는 길이 있어 잠깐 들려서 노정선생님의

[조선 연극사]를 복사해왔습이다. 그속에 있는 서문을 옮겨 봅니다.

 

朝鮮演劇史

 

  人類의 한 細胞團體인 조선사람에게도 當然히 演劇이 있엇을 것이며 그 演劇은 또한 반다시 어떠한 體系的發達을 하엿을 것은 疑問의 餘地가 없다.  그렇다.  生活이 있는곧에 談笑諧謔도있고 그를 되푸리하여보는 演劇도 있을것이니 人形劇, 假面劇(꼭두각시劇, 山臺戱)에서 新劇까지의 徑路가 渙然히 있는 것이다.  故金在喆君은 샛별같은 詩人型의 天稟을 가젓섯다.  사랑스럽고도 犯치 못할 機智와 부드럽고도 날카로운 眼光과 橫說竪說도 寸鐵같이 들어맞는 諷刺와 感傷的이고도 理智的인 兩面具備한 性格의 所有主엿다.  그리고 君은 그 [윗트]와 [유-머]를 試鍊할 第一步로 新劇硏究에 着手하고 將次 이에서 얻은 信念을 實際化하려고하엿다.  이 演劇史의 著述은 君의 演劇硏究의 初期的作品이요 아즉도 學生時代의 草稿이엿다.  그래도 그 體裁, 그 筆致, 그 構思가 從來에 듯지 못하든 新聲임에 놀나리라.  나는 君의 淸逸한 氣質과 出類한 才藝의 날마다 進步되는 끝에 많은 期待와 刮目으로써 하엿고 조선의 大衆이 장차 君을 얻어서 갈길을 찾으리라 하엿더니 君은 永遠히 가버렷도다.  君의 샛별은 다시 人間에 비츠이지 못하리로다.  君의 事業은 장치 君의 後繼者로써 永久히 繼續될것이나 君의 豊富한 抱負가 水泡에 歸한 것이 더욱 可惜하다.  君은 마침내 眞珠를 품고 바다에 던진者다.  그 眞珠의 한쪼각만이-[조선연극사]-君의 遺稿로써 이 地球우에 남엇도다.


一九三三年三月六日


新義州客舍에서


金台俊




▣ 김항용 - 귀한 자료입니다.
▣ 김윤만 - 대부님 추석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귀한 자료는 잘 읽었습니다.
▣ 김주회 - 대부님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만나 뵈온지 오래된 듯 합니다. 뵙고 쉽습니다.
▣ 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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