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卒記(졸기) 12.<金九容(김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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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3-10-12 04:02 조회1,5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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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온공(文溫公) 김구용(金九容)의 졸기(卒記) ▣





--제(帝)가 본국의 요동행례사(遼東行禮使) 김구용(金九容)을 대리위(大理衛)로 유배하였는데, 도중에서 졸하였다.



--앞서 요동도지휘(遼東都指揮) 매의(梅義)가 우리나라 사람에게 속여 말하기를, “내가 그대 나라 일에 항상 진력(盡力)하고 있는데 어째서 한번도 와서 사례하지 않는가?”하였다. 재상이 그 말을 믿고 구용을 행례사로 삼아 서장을 받들고 가게 하였는데, 요동에 이르니 총병(摠兵) 반경(潘敬)과 섭왕(葉旺)이 매의와 말하기를, “남의 신하된 자는 의리상 사교(私交)가 없는 법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하고는 잡아서 경사(京師)로 보내니, 제(帝)가 공마(貢馬)가 오지 않았다 하여 대리위로 유배하였는데, 노주(瀘州, 동사강복에는 여주로 잘못 번역함) 영녕현(永寧縣)에 이르러 병이 났다.



--죽을 무렵에,



좋은 말 오천 필이 언제나 도착하나 / 良馬五千何日到

도화관 밖에는 풀만 무성하구나 / 桃花關外草芊芊



--한 시를 지으니, 나라 사람들이 듣고 불쌍하게 여겼다.



--≪척약재집(惕若齋集)≫ 이 세상에 전한다.





≪출전 : 동사강목 제16하 우왕10년12월(명 태조 홍무17, 1384)≫

▣ 솔내영환 -

▣ 김항용 - 지금이라도 말을 끌고 도화관에 가면 척약재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실 것 같습니다.

▣ 김은회 -

▣ 김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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