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의 金自點(김자점)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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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3-10-19 09:06 조회1,672회 댓글0건본문
▣ 金自點(김자점) 전설 ▣
☞ 부분적으로 태서 종친께서 기 소개해 주신 내용과 중복됩니다.
--전설에서 김자점(1588~1651)은 제석산1) 정기를 타고 났다거나, 불재(범박골)의 조상 묏자리 기운으로 태어 났다고 전한다. 그리고 자점이 ‘왕이 청나라를 치려한다’는 것을 청나라에 밀고한 것 때문에 역적죄로 쫓길 때 부인의 말을 듣지 않아 잡히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점의 집터를 파버려 연못이 되었는데 그것이 낙안 옥산마을 앞에 있는 ‘김자점집터’라고 전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첫째, 김자점의 부친이 옥사쟁이로 있었는데 사형을 당하게 된 선비 둘을 구해 주었다. 그 선비들이 그 은공을 갚고자 묏자리 잡는 山書 공부를 해서 범박골에 선조의 묘를 써주었다.선비가 부친을 따라오지 말라고 하면서, 때를 보면서 하관을 기다렸다. 부친이 기어이 따라와서 몰래 하관할 곳을 들여다 보았다. 그렇게 들여다 보니 불을 밝히고 서 있던 동자가 사라져 버렸다. 선비들이 나무라며 “지 복이 그런께 그냥 장사해 주자”고 하였다. 그래서 김자점이 태어났는데 부친이 그곳을 안 보았더라면 역적이 안 되었을 것인데, 보아서 나중에 역적이 되었다고 하였다.
◎ 둘째, 옥산에 김자점이 터라고 하는데가 두 군데 있다. 위는 몸채이고 아래는 부속건물이 있다. 김자점이 중앙의 군인들에게 쫒기면서 부인에게 옷을 한 벌 지어달라고 했다. 부인이 옷고름을 달지 않았다가 김자점의 요구로 달아주면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자점이 군인들을 피해 낙안 객사 들보 위에 숨었다. 군인 한 명이 술을 마시다가 천장을 보았더니 들보에서 옷고름이 나풀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단서가 되어 잡히게 되었다. 자점은 목이 베어지고, 군인들은 그의 몸을 포를 떠서 잔인하게 살해하였다. 그리고 김자점의 집은 역적의 집이라고 하여 집터를 파내어 연못을 만들어 버렸다고 전한다.
◎ 셋째,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있을 때 김자점이 하고 대단히 친하게 지냈다. 어느날 둘이 냇가에 목욕하러 갔는데, 임장군 몸에 있는 점을 보고 김자점이 생각하기를 ‘장래에 저 사람은 큰 사람이 되겠다’는 시기심이 발동하여 김자점이는 임장군을 죽이게 되었다고 한다.
1)제석산 :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63.3m이다.
--바위 봉우리가 빼어나고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되며, 주변에 낙안읍성 민속마을과 동화사·화포해변 등이 있다.
《출전 : 순천시의 전설문학/류연석, 순천대학교 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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