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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정 행사 참으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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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1-11-12 17:31 조회1,7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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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선생 관련 홈페이지 {겨레의 큰 스승, 백범김구} (http://www.kimkoo.or.kr/frame0.htm) 에

백범 김구 선생이 만년에 즐겨 쓰신 휘호중에 서산대사의 글이라고 하는데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당신의 죽음을 예견하면서도 우리나라 독립은 반쪽 통일이 아니라 남북이 하나로 통일하는 완전한 자주 독립을 원하시었고, 우리나라 독립의 첫 밟자국을 제대로 밟아 후세의 길잡이가 되고자 하셨던 션생의 혼이 절절이 배어 있는 글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답설야중거 불수호난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길이) 되리니...



이 시는 남북연석회의를 전후해서 백범이 만년에 가장 즐겨 쓴 휘호이며, 1949년 6월 26일 오전 암살 당하기 직전에도 썼던 것이다. 이 시를 통하여 백범은 현실의 정치보다는 역사의 심판을, 눈보라치는 조국의 위기를 당하여 일신의 안위보다는 후손들에게 모범이 될 자국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어제 금수정 행사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상에서 말씀을 나누었던 종친 분들을 만나 뵈옵고 同志를 확인하는 뜻깊고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영환 대부님의 해박한 지식과 다정다정한 해설은 참으로 일품이었습니다. 항용 종친의 강인한 의지와 듬직한 인상은 과연 우리 모임의 주인답습니다. 그리고 정중 종친, 윤만 종친, 태서 종친, 영윤 종친과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의논하는 자리에서 다시금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고, 혼자 머리 속으로 위에 언급한 백범선생의 휘호를 헤아려 보았습니다.



우리 가문의 뿌리를 찾아가고 자랑스런 선조들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큰 발자욱을 남긴 하루였다는 뿌듯함을 청주로 내려오는 동안 내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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