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산이 있어 오른다!" 하였는데,근래에는 명산이던 서울근교의
나지막한 동산 이던 간에 계절과는 무관하게 산행 인구가 급격히 증가
함을 느낄 수 있다.
이같은 변화는 최근 일고 있는 주 5일 근무,스포츠 레져문화의 동시
다발적인 저변확대와 함께 콘도,펜션의 보급에 따른 가족형 여가활동이
다양성, 전통적인 계모임,동호인 조성 등 여러가지의 형태들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무엇 보다도 소중 한 것은 자신의 정신수양과 건강이 산행
에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옛날 중국에서 <樂山樂水> 운운 한 것은 산
과 강,바다를 포함 한 自然으로 등산이나 수영은 결코 아닐 것이다)
잠시 일상에서 빠져 나와 그 일상의 굴레를 자연에서 되돌아 보며 한
번 쯤 숨을 고르는 시간이야 말로 화려한 환상을 잃고도 남을 현실의
오붓함이며 숨가쁘게 질주하는 격동의 21세기에서 여유를 갖고 살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리라.
*해녀(海女)도 거친 바다와 싸우면서 한 round마다 숨을 고른다(숨비소리
라 함)
*필자가 80 년대 말 강남(당시 삼성동)에서 골프,콘도미니엄 분양사업에
종사 할 때만 해도 대치동,개포동 인근의 주부들은 <콘도>가 낯설었던
가?,콘돔으로 잘못 알고 얼굴을 붉히기도 하였다.
근간에 가족형 고급별장인 펜션이 英國과 日本을 넘어 대중화 되는
것을 보면 隔世之感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