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문집 <성소부부고>에 월정 윤근수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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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金澍)6)의 일은 전에 낭중(郎中) ★가유약(賈維약)에게서 [♠이문광독(夷門廣牘)이라는 책 속에 실려 있는 ★고중현(高中玄)이 쓴 [♠병탑유언(病榻遺言)] 일권(一券)에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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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고중현(高中玄)이 쓴 [♠병탑유언(病榻遺言)] 일권(一券)에 종계변무에 관한 내용과 화산군(김주)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구해 보면 화산군(김주)에 관한 또다른 기록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성소부부고 3권 (허균 著, 1989중판, 민족문화추진회)

p.60

윤월정(尹月汀*)에게 올림 병오년 3월



합하께서는 중국의 고사(故事)에 무척 밝으시어 중국 사람이라도 어깨를 겨룰만한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의심스러운 것을 저 같은 사람에게 물으시니 이것은 곧 귀머거리에게 소리를 들어 달라고 의뢰하는 격입니다.



★김주(金澍)6)의 일은 전에 낭중(郎中) ★가유약(賈維약)에게서 [♠이문광독(夷門廣牘)이라는 책 속에 실려 있는 ★고중현(高中玄)이 쓴 [♠병탑유언(病榻遺言)] 일권(一券)에서 보았습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일에 대하여 세 조항이 있었는데, 하나는 종계(宗系)에 대한 일이었고, 하나는 기천사(祈天使 =★기순祈順을 말함) 와 ★서사가(徐四佳)가 주고 받은 시(詩)의 이야기였으며, 또 하나는 바로 ★김주에 관한 일이었습니다.



오래된 일이라 문자(文字)를 잊었는데, 삼가 그 대략을 기억하여 별단(別單)에 적어서 올리니 양찰하시기 바랍니다.



*조선 선조 때에 벼슬이 양관 대제학, 우찬성 등을 지낸 ★윤근수(尹根壽)를 말함. 월정(月汀)은 그의 호

6)★김주(金澍) : 조선 문신으로, 1563년 즉 명종 18년에 종계변무사(宗系辨誣使)로 명(明) 나라에 가서 사명을 마치고 그곳 객사(客舍)에서 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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