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시,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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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작성일04-04-11 21:16 조회1,509회 댓글0건본문

산속에서/시,나희덕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 솔내 -
▣ 김항용 -
▣ 김윤식 - 감사합니다. 곧 이 계곡물이 그리워지겠죠.
▣ 김태도 - 음악과 시 그리고 멋진풍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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