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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시편 74 / 우중 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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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6-18 11:59 조회1,8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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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村詩篇․74



- 雨中末伏





김 진 중









不惑을 지나면



耳鳴으로 웅얼거리는



밤 낙수물소리.









내 고운 이들과



한데 얼려 뒹굴던 날엔



마냥 따뜻한 고향이었거니.









빛 바랜 사진틀엔



애 우는 소리 들리지 않고



동네 개들도



짖을 일조차 없어진 지 오래.









먼 길을 돌아서 온



知命의 길손,



밤비소리만, 밤비소리만



고무신에 괸다.









창가에 턱 괴면



빗속을 너풀대는 두루막 자락



바튼 기침소리.









고향엘 왔어도,



고향을 꿈꾸는.









98. 8. 11











▣ 김항용 - 네 옆에 있어도 나는 네가 그립다던가요

▣ 김주회 -

▣ 솔내 -

▣ 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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