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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시편 86 / 솬지 때린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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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7-03 08:24 조회1,5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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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村詩篇․86



- 솬지 때린 값





김 진 중







양재 온 원이가 쇠 먹이러 나갔다가



뒷집 식이와 쌈이 붙었다네.



원이네 중송아진 목매기 숫소



해종일 내내 뒷집 암소만 올라 탈려고 올라 타려고



졸졸 따라 다녀.



화가 난 식이가 목매기 고삐를 붙잡고



고무신 벗어 네 다섯 번을 조 팼버렸다네.



암내 좀 못맡게









다음 날 아침 일 찍 식전 바람에



과물 지르며 찾아 온 갑출이.



-성식아 네 이눔손



원이 한테 다 들었다



니가 어제 우리 집 솬지 개 패듯 팼다매



썩 나와 돈을 물어 내놓든동



새 솬지를 물어 내든동



어여 물어내라



당장 물어내라.







1999. 5. 29.











▣ 김태도 - 목매기 솬지 ㅡ,과물 지르며 ㅡ,앞 냇거렁 초원에서 소치며,염소 쫏던시절이아련히 떠오름니다. ^^.

▣ 김주회 -

▣ 김항용 -

▣ 솔내 - 목매기송아지를 쏸지라구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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