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 김득신(1604-1684) 탄신 400주년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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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7-13 07:30 조회1,481회 댓글0건본문
■ 청풍명월을 노래한 김득신의 시 (2002.5, 김득신기념사업회)
● 次 /차
自憐*唫病客 /자련금병객 *입다물 금
匹馬向淸塘 /필마향청당
東峽噴朝霧 /동협분조무
*羣峰背夕陽 /군봉배석양 *무리 군
文章*慙白雪 /문장참백설 *부끄러울 참
官序包黃楊 /관서포황양
何日*戎衣定 /하일융의정 *되 융
*頻看寶劒鋩 *자주 빈 *서슬 망
● 차운하다
가련타, 병에 신음하는 나그네
필마 타고 淸塘6)으로 향하노라
동녘 골짜기는 아침안개 뿜어내고
뭇 봉우리는 석양을 등졌구나
문장은 白雪歌7)에 부끄럽고
官序관서는 黃楊8)만 받았네
어느 때나 軍事가 안정될까
자주 寶劍9)을 빼어보네
6)淸塘 : 淸安청안의 옛이름. 청안면은 괴산군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칠보산과 좌구산을 안고 구릉지로 되어 있다. 또한 한강 상류와 금강상류로 흐르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7)白雪 : 白雪歌. 옛 곡조 이름
8)黃楊 : 黃楊木牌. 황양목으로 만든 호패. 장방형으로 되었으며 生員과 進士가 찼다.
9)寶劍 : 劍의 이미지는 文人들에게 현실에서 쓰이지 못한 재능을 표현하는 데 널리 쓰였거니와, <백곡집>에도 검에 대한 여러 작품이 있는 바, 김득신 또한 자신 속에 내재하고 있는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를 비유한 것들이라 하겠다. 아울러 [謝友人贈劍사우인증검] 이라는 작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로 검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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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1642년 사마시 합격후 진사일 때 (59세 1662년 증광문과 병과 급제 전) 병에 신음하는 백곡이 필마 타고 청안으로 가면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심정을 읊고 있다.
▣ 김윤식 - 모처럼 홈에 들어오니 따뜻하고 편안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 김항용 - 백곡선조님과 증평일대가 잘 정리됩니다.
▣ 김태도 - 선조님의 귀하고, 좋은글 ㅡ. 그 당시 주변상황과 역사의 흐름, 추리해석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김윤만 -
▣ 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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