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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충렬공 金方慶 59---삼별초 학술 세미나 (200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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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 작성일04-08-09 16:50 조회1,8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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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별초 대몽항쟁, 몽골의 일본 침략 저지 효과"
[뉴시스 2004.08.05 15:35:04]

【제주=뉴시스】고려 삼별초의 대몽항쟁은 몽고군의 일본 침략을 저지하는 효과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주대 윤용혁 교수는 5일 오후 제주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강화.진도.북제주군이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아 마련한 고려 삼별초 학술세미나에서 ‘13세기 동아시아 역사와 삼별초 문화’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윤 교수는 “지금껏 삼별초에 대한 평가는 대외 항쟁의 대표적 사례라는 국가사적, 민족사적 관점 일변도였다”며 “당시 삼별초 대몽항쟁의 공간적 현장은 한반도의 고려였지만, 전체적 상황은 일본열도에 진출하려는 몽골의 세계 정복과 동아시아 전체사의 시각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별초의 대몽항전이 갖는 의미를 일본에서도 몽고군의 일본 침입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며 “만일 고려의 대몽항전 혹은 삼별초의 항전이 없었다면 몽고군의 대일 침략은 훨씬 조기에 추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몽고군의 대일 침략이 조기에 추진됐다면 역사의 수레바퀴는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별초’라는 역사적 사건의 공통적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가장 대표적 섬인 강화도와 진도, 제주도(북제주군)의 3개 군(郡)을 ‘삼별군(三別郡)’이라 칭할 만하다”며 “''삼별초 문화네트워크''를 형성해 3개 군의 역사성, 관광자원, 지역 발전 여건 등을 잘 살펴 상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3개 군을 연결하는 역사.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한국-일본-몽골을 연결하는 국제 교류를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제주문화예술재단 김일우 연구사는 "삼별초의 끈질긴 항전은 고려가 몽골의 다른 복속국과는 다른 예외적 조처를 끌어내는데 도움을 줬다"며"고려왕조가 몽고에 직접 복속되지 않은 채 왕조 자체를 유지하고 고유의 풍습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은 삼별초의 대몽항전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사는 "제주 항파두성과 주변 유적지에 대한 학술.발굴 조사를 거친 뒤 유적의 재현과 자료집 발간 등 문화기행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며 건물의 복원, 유물 전시 등 고려시대 항몽전시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김형우 강화역사문화연구소장은 삼별초 관련 자료의 정리와 활용 방안과 관련, “역사서와 고문서, 금석문, 각종 문집의 문헌자료와 유적.유물, 구비전승과 풍습 등을 발굴.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화.진도.북제주군이 상호 교류와 답사를 통해 유적과 유물, 전승의 공통점을 찾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3개 군의 지역 문화를 소개하고 특산물을 판매하는 ‘삼별초장’을 지역별로 번갈아 개설한다거나 전시회, 예술 공연 등도 함께 여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정호 진도문화원장은 “삼별초 문제를 정사 중심의 기록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논술하는 학자들이 있다”고 주장하고 “이들의 주장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북한 사학자들은 물론, 일본학자나 원사(元史)를 전공한 몽고, 중국학자,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가 몽고목장으로 쓰이던 역사 때문에 현존 몽고 귀화 성씨가 8개 성씨이며, 2000년말 현재 8000여명이 제주에 살고 있다”며 “이들 귀화 성씨가 오늘날 제주의 언어와 풍속, 예술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임성준기자 sjim@newsis.com<관련 사진 있음>





"우린 삼별초 형제 고장"
[중앙일보 2004.07.20 20:43:35]
  
[중앙일보 양성철 기자] 고려말 삼별초(三別抄)가 몽고군에 대항해 싸운 거점이란 공통 인연을 살려 제주도 북제주군과 경기 강화군, 전남 진도군이 끈끈한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자매결연한 것은 지난 1989년. 강화에서 집결했던 삼별초가 진도에서 진지를 구축한 뒤 패퇴하다 북제주에서 최후까지 항전한 역사가 계기가 됐다.

이들은 지난 97년 진도초등학교에서 공무원 친선축구대회를 가진 것을 계기로 매년 지역을 오가며 축구대회를 연다. 오는 10월엔 북제주군이 그 동안 다져 온 우의를 기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2기(基)씩을 강화군과 진도군에 보낸다.

하르방은 높이가 2m에 육박하는 대형으로, 제주의 유명 석공예가 장공익 씨의 작품이다.

지역 간 학술교류 열기도 뜨겁다. 다음달 5일 제주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13세기 동아시아와 삼별초 문화''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여는 등 올해로 네번째 연례행사를 벌이고 있다.

각 지역 향토사 연구가 등이 참여하는 ''삼별초 유적 학술연구회''도 최근 만들어졌다. 지자체들은 매년 한달씩 공무원 2명을 다른 지자체에 보내 교환근무도 시키고 있다. 북제주군 관계자는 "3개 지자체가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ygodo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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