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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 金方慶 141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04 (김창, 박문수, 이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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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9-14 14:02 조회1,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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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 ★김창(金敞)이, 습유(拾遺) 박문수(朴文秀)가 ★김공이 소장한 모란화(牧丹?)에 제(題)한 시에 화답한 것을 차운함

▶▶▶ ★김공이 소장한 모란화(牧丹?)에 습유(拾遺) 박문수(朴文秀)가 제(題)한 시에 시랑 ★김창(金敞)이 화답한 것을 (이규보가) 차운함



●동국이상국전집 제18권
고율시 古律詩

시랑 ★김창(金敞)이, 습유(拾遺) 박문수(朴文秀)가 ★김공이 소장한 모란화(牧丹?)에 제(題)한 시에 화답한 것을 차운함

백옥상 머리에 비단 장막 열렸는데/白玉床頭錦幄開
슬쩍 엿본 서시(西施) 누대(樓臺)에 기대었네/半窺西子倚歌臺
해외에서 다시 볼 줄 어찌 기약했으랴/豈期海外重相見
필연 치이자피(?夷子皮)주D-001를 따라 배타고 왔으리라/應逐?夷一?來
운금의 향주머니를 전상에 펼치니/雲錦香囊殿上開
서왕모(西王母)가 귀대에서 온 것 같구려/似聞西母自龜臺
그대는 혹시 유가의 후예가 아닌지/知君不是劉家後
모란에 유가홍(劉家紅)이라는 종류가 있다.
그렇다면 몇째 번 함에서 얻어왔는가/第幾函中得受來
늙어가매 꽃이 있어도 즐겨 보질 않아/老大逢花眠懶開
한가로이 상춘대에 오르지도 않았었네/未容閑上賞春臺
그대 집에 몹시도 고운 꽃이 피었다니/君家近得無雙?
나도 좀 불러 주게나/莫爲灰心不喚來
두어 송이 신선꽃이 뜻밖에 피었구나/數朶仙花意外開
그대 이름 단대에 있기 때문일세/緣君名字在丹臺
천금 같은 시를 던지려는주D-002 것뿐 아니라/新詩不?千金擲
짐짓 빙긋이 한 번 웃어 보려고 왔네/故作?然一笑來
씨앗을 뿌려 놓고 꽃 피기만을 고대하니/人種春紅苦待開
선녀를 맞이하러 요대를 바라보는 것 같구려/似邀仙女隔瑤臺
요염한 이 꽃 철마저 없으니/此花妖?無時節
좋지 않은가 날마다 찾아와 술잔 기울인들/把酒何妨日日來

[주 D-001] 치이자피(?夷子皮) : 춘추(春秋) 때 월(越) 나라의 모신(謀臣)인 범여(范?)가 제(齊) 나라에 가서 바꾼 이름. 그는 오(吳) 나라가 멸망한 뒤에 서시(西施)를 배에 싣고 오호(五湖)에서 노닐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吳越春秋》
[주 D-002] 천금 같은 시를 던지려는 : "글을 땅에 던지면 금석 같은 소리가 난다.[擲地作金石聲]"는 뜻으로 훌륭한 글을 말한다. 본서 제 16권 주 13) 참조.




박 습유(朴拾遺)에게 화답함 2수

▶▶▶(김창이) 박 습유(朴拾遺)에게 화답함 2수


●동국이상국전집 제18권
고율시 古律詩

박 습유(朴拾遺)에게 화답함 2수

낭원에는 온갖 꽃 울긋불긋 피었는데/?苑千紅爛?開
뭇 신선 경대에 기대어 손가락질하네/群仙指點倚瓊臺
시인들의 경인구(驚人句)를 보려고/擬看詩伯驚人語
짐짓 화왕을 인간에 보냈다네/故遣花王墮地來
분홍꽃 함박꽃 뜰 위에 곱게 피었는데/紅藥當階灼灼開
그대는 몇 번이나 서대주D-001에서 읊조렸나/君今幾許詠西臺
선필로 평범한 꽃 그린 것을 아쉬워하며/悔將仙筆題凡品
이젠 모란을 그리려 손 씻고 왔네/更向名花洗手來

[주 D-001] 서대 : 중서성(中書省)을 말한다. 《문헌통고(文獻通考)》에 의하면 "중서성을 후위(後魏)에서 서대라 하였다. 선무제(宣武帝)가 중서감(中書監) 최광(崔光)에게 말하기를 '경은 짐의 서대 대신이다’ 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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