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와 정돈, 그리고 주변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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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9-30 08:42 조회1,533회 댓글0건본문
■ 안창호 평전 (2004.9, 청포도)
p. 14
질서와 정돈은 문명인의 자격이요, 특색이다.
도산은 질서와 정돈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도산은 만년에 평양 부근에 있는 대보산에 송태산장을 짓고 그 산장에서 사셨다.
송태산장은 언제나 맑고 깨끗하였다.
어느날 도산은 그 마을 사람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다.
집안에 들어서니 문지방 앞에 여러 켤레의 신발이 아무렇게나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도산은 그 신발을 하나하나 질서있게 정돈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손님들이 밖으로 나올 때에 신발이 깨끗이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누가 이렇게 정돈을 하였을까.
손님들은 도산 선생이 그렇게 한 것을 알고 마음속으로 감동을 했다.
도산은 이래라 말하기 전에 손수 모범과 본보기를 보여서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게 했다.
p. 241
그리고 도산은 풍경이 사람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시하여
사람이 웅장한 풍경 속에 있으면 웅장한 기상이 생장하고
우미한 속에 있으면 우미한 취미가 배양된다고 하였다.
그와 반대로 험악이라든가 추잡한 환경은 사람의 정신에 그러한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학교의 위치, 기숙사의 위치와 건축과 정원과 장식이
교육에 미치는 효과를 중요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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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은 의관정제(衣冠整齊 : 옷차림을 바르게 함)
중심필칙(中心必飭 : 중요한 기본은 꼭 갖추거나 다스림)을 그대로 믿었다.
거처 즉 환경은 거기 사는 자의 정신에 영향하는 동시에
그의 정신의 표현이라고 보았다.
다시 말하면 누추하고 난잡한 환경은 그 속에 사는 사람에게 그러한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그러한 환경은 또한 그 속에 사는 사람의 정신의 표현이 된다고 도산은 보았다.
그러므로 도산은 거처에 대하여 (의복, 음식에도 그러하였지만) 무심할 수 없고,
세밀한 주의를 하였다. 정결하게 정돈되게 질소(質素(한 미감(美感)을 주도록 마음을 썼다.
▶닷새나 되는 장기간의 추석연휴를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새출발하는 새마음으로
가정과 사무실 주변도 정돈하고
머리 속도 정돈하면서
도산 선생의 행적을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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