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대구종친회 촘무)씨의 간곡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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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4-10-25 12:51 조회1,852회 댓글2건본문
일전 대구 동화사 지역 탐방시 하루 종일 안내하느라 애쓰신 대구종친회 총무 진종씨가
조그마한 쪽지는 보여주면서 이 책자를 구해 달라고 했습니다.
쪽지에는 [한국사의 주체적 인물들] 이이화 지음..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진종씨 말씀으로는 어느 분께서 이 책속에 당신의 선조인 김방경에 대해 쓰여 있으니
읽어 보라고 했다는 것인데 아직 구하지 못햇으니 대부께서 꼭 구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와서 책방에 알아보았으나 오래된 책이어서 없엇습니다.
다시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찾아 보았습니다.
국중도에서 찾기는 했으나 이 책은 디지털자료화 되어 있어서 대출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디지털회원 가입하고 디지털자료실에 들어가서 컴푸터로 볼 수 있었습니다.
진종씨에게 복사한 것을 보내드리고 다시 워드화하여 여기에 소개합니다.
한국사의 주체적 인물들
이이화-1994,여강출판사
머리말
우리 역사에서 주체적 이물은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그 판4단 기준은 무엇인가?
참으로 이 문제는 단순치 않다. 먼저 주체에 대한 해명이 따라야 학T다. ‘주체’란 건전한 가치관과 세계관 그리고 판단에 의해 규정된다. 주체는 단적으로 말해 인간과 민족을 중심으로 한 이념이다.
우리에게 있어 ‘주체’는 오랜 역사에 걸쳐 논란거리가 되어 왔다. 늘 주변 국가의 침략을 받아왔고 또 사상이나 사조가 아무런 비판 없이 수용되어온 탓이다. 그리하여 자기를 상실하거나 자기 비하를 일삼아온 경우도 많았다.
특히 15세기 유교 문화와 19세기 서양 문화, 20세기 일본 문화와 미국문화가 지배 이데올로기가 되거나 선진문화로 수용되면서 이 문제는 더욱 당면의 과제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우리의 민족혼을 확립하고 우리 문화를 가꾸어 정치적 독립과 함께 문화적 독립을 추구하는 길이 바로 ‘주체의 확립’과 맞물려 있었다.
그리하여 맹목적으로 외래 사상에 빠지거나 자기 얼을 빼놓고 외국의 문화만이 우월하고 자기 문화는 보잘것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한 역사 인물을 꾸짖거나 타기(唾棄)한 일들이 벌어졌다. 사실 그런 인물들이 우리의 역사를 끌어온 게 사실이다.
주체를 강조한다고 해서 세계사의 보편성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또 국수적 성향으로 흐르는 것도 경계한다. 어디까지나 인간과 민족이 공존하고 존중하는 하나의 철학일 뿐이다. 따라서 자기 것을 온전히 가꾸어 세계사의 흐름에 참여하는 이념을 제시하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역사에 나타난 주체적 인물 54인을 뽑은 것은 편의에 따른 것이다. 원래 모 일간지에 “통일시대와 민족주체성 확립”을 위한 시리즈물로 쓰여진 것인데 “54인”은 그 지면에 맞춘 것이다.
또 그 기준도 뚜렷이 제시된 것은 아니자. 다만 우리나라의 역사에 나타난 인물들 중에서 어려운 시대를 살면서 때로는 민족의 확대, 때로는 사상의 확립, 때로는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 주목하고 그들의 행동과 사상을 추적한 정도이다.
특정 인물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기는 했으나 아직도 우리 사회의 제약이 많은 탓으로 애매모호한 선정기준과 명석치 못한 해석이 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54인들 중에 이른바 민족주의노선이나 사회주의노선을 추구했더라도 민족해방이 그 첫 행동목표였음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민족통일을 제일의 과제로 알고 있다. 54인의 인물들을 통해 좀더 자기 주체를 확립하고 민족통일을 위한 의지를 가꾸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필자로서는 큰 보람을 얻는 것이다.
이 책의 출판을 맡아준 여강출판사 이순동 사장과 편집진에 감사드린다.
통일의 희망을 잃지 않고 또 한 해를 보내며 지은이 쓰다.
목록
제1부 전근대편
고구려의 기상 광개토대왕
백제문화의 상징 왕인
삼국통일의 화신 김춘추
민족사상의 여명 원효
고구려의 부흥 대조영
동북아의 해상왕 장보고
대륙정신의 표상 왕건
민족자주의 화신 묘청
사상의 통합자 보조
민족사학의 효시 일연
항쟁굴종의 버팀목 김방경
오천년의 성군 세종
한국사상의 독창 서경덕
임진왜란의 명재상 유성룡
호국볼교의 구현자 유정
세계의 명의 허준
구국의 주화(主和) 최명길
실학의 원조 유형원
중흥의 군주 정조
실학의 태두 박지원
살학의 집대성자 정약용
근대의 징검다리 최한기
집념의 지리학자 김정호
제2부 근현대편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반외세의 선봉 최익현
평등의 구현자 최시형
판소리의 완성자 신재효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
독립운동의 터주 이상재
새야 새야 파랑새야 전봉준
항일의병의 상징 허위
칼날같은 역사비평 황현
민족사학의 효시 박은식
천도교 3세 교주 손병희
대종교 창시자 나철
최초의 언론인 장지연
광복운동 터전 마련 이회영
항일투쟁의 주역 홍범도
민족해방의 교량 이동휘
나의 소원은 김구
말과 민족보존 주시경
승려. 시인, 지사 한용운
항일 독립의사 안중근
실천적 유학자 김창숙
실천적 민족사학자 신채호
목숨바친 민족사랑 여운형
사상적 선각자 조소앙
신민족주의 제창 안재홍
딸깍발이 선비 정인보
천재 아동운동가 방정환
시대정신의 구현 이상화
성서의 민족적 해석 김교신
한국영화의 상징사 나운규
댓글목록
김주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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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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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고려시대를 통틀어 한국사의 주체적 인물 5인중 한 분으로 우뚝!
왕건, 묘청, 지눌, 일연, 김방경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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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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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역사관으로 새 역사서를 써 내신 이이화님의 글속에 <항쟁굴종의 버팀목 김방경>이란 압축 평가. 감사합니다. 홈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