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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祭禮)(①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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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2-01-21 00:37 조회1,6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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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재사(奉祭祀)



만물이 다 뿌리가 있으며 가지가 있는 고로 뿌리를 잘 돋우어야 가지가 무성하나니



무심한 초목도 이러 하거늘 하물며 사람이야 더 이를 것이 있으리요.대저 조상은 뿌리요.



자손은 지엽과 같은지라 조상을 잘 위하여야 자손이 창성하나니 효자와 효부는 조상받들기를



지극히 성심으로 하는지라 만세영화를 누리라니 성효가 다름아니라 생존한 부모뿐이 아니요



돌아가신 조상도 잘 받드는 것이 또한 성효니라. 제물로 말하여도 은전으로 풍비성설하는 것이



성효가 아니라 일심으로 성경을 위주하나니 고로 삼일재하며 칠일계하여 신도를 뵈일듯 감창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지극하여 잠시도 풀어지지 아니하면 비록 간략히 차렸다하여도 그 정성을 신도가



감응하시나니라 제사에 쓸 곡물은 미리 정하고 좋은 것으로 위하여 두었다가 메쌀이며 병미로 쓰고



과실이라도 잘 봉하여 정히 두었다가 쓰고 채소부치라도 다 미리 변통하여 임시 구차함이 없게하고



집이 간구하여 미리 유념하여 두지 못하였더라도 남에게 욕된 물건을 얻어쓸 것이 아니라 없으면



없는데로 메 한 그릇과 국한 그릇 나의 처지대로 정성껏 정결하게 하여 올리면 신도가 기꺼워



흠향하시나니라.





2)기제(忌祭)



기일(忌日)이란 부모가 돌아가신 날이며 기라는 것은 금의 뜻이니 생각을 품어서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



는 뜻이다.



또 기일을 휘일(諱日)이라고도 하는데 휘라는 것은 피의 뜻이며 기일과 휘일은 서로 근사한 뜻 이므로 같



이 쓰는것 같다.기제에는 기제를 당한 위(位)에만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즉 부의 기일에는 부의 위만 설



하고 또 모의 기일에는 모의 위만 설하는 것이며 조(祖)이상과 또는 방친(旁親)에도 다 같으며 고(考)와



비를 아울러서 제사 드리는 것은 정례(正禮)는 아니나 예는 인정에 근본하는 것도 또한 그런것 같다.



또한 오복에 성복을 하기전에는 기제를 당하여도 지내지 않으며 만일 외당(外堂)이나 처당(妻當)의



상중에도 성복전이면 집안에 복이 없는 자로 하여금 행사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대행할때에는 단헌으로



하며 축도 없다. 또 기일에도 슬픈 생각이 있을때에는 곡을 하여도 무방하다.



또한 여행중에 기일을 만나면 여관에서 탁자를 설하고 향을 피우며 제사를 지내는 것은 예의에 벗어나는



일은 아니니 행하는 것도 무방하다.





3)묘제(墓祭)



묘제는 사시에 한번만 지내는 것이며 묘상의 매분에 제물을 갖추며 의절은 시제와 같으며 따로 어육과



미식과 면식을 갖추어 묘의 왼쪽에서 산신에게도 제사를 지낸다.묘에 가서 제사를 지낼때에는 묘앞에



새자리를 펴고 제수를 진설하되 석상이 있으면 그위에 진설하고 집에서 지내는 예절같으나 다만 집에서



지내는 예절에는 먼저 소과(疏果)를 진설하고 강신(降神)을 한후 진찬(進饌)이 있는데 묘제에는 찬을 내



오는 의절이 없으니 이때에 같이 진설하고 제사지내는 예는 차별하여 간략하게 지내는 것이다.



강신하고 참신.초헌.아헌.종헌.사신하고 철(撤)하는 의절은 다 집에서 제사지내는 의절과 같으나 三年안



의 묘사는 다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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