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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보경사원진국사비 해석문(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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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4-12-11 16:33 조회1,3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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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偉大)하신 부처님 서천(西天)에 출현

그의 법(法) 동점(東漸)하여 동토(東土)에 왔다

교리(敎理)의 내용(內容)따라 종파(宗派)가 성립(成立)

그 많은 종파들이 천하(天下)에 유통(流通) ①

종파마다 종지(宗旨)는 비록 다르나

돌아가는 표적(標的)은 다르지 않네

선(禪)과 교(敎)가 방법은 같지 않지만

구경지(究竟地)인 성불(成佛)엔 다르지 않다 ②

위대하신 우리의 원진국사(圓眞國師)는

선(禪)과 교(敎) 차별없이 쌍홍(雙弘)하였다

청정(淸淨)하온 그 마음 지수(止水)와 같아

진리(眞理)의 그 세계(世界)를 두루 비추다

청정(淸淨)한 계(戒)의 광명(光明) 추월(秋月)과 같아

번잡한 중생세계(衆生世界) 초월(超越)하였다

홍대(弘大)하신 그 법력(法力) 춘천(春泉)과 같아

중생(衆生)을 이익(利益)함이 끝이 없도다 ④

정정(錚錚)한 청풍납자(淸風衲子) 줄을 이어서

찾아든 용상(龍象)대덕(大德) 문(門)을 메우다

구수(口授)심전(心傳)으로 겸전(兼傳)하오니

조사관문(祖師關門) 훤하게 열려 졌도다.

태어나고 죽음은 때가 있는 법

후사(後事)를 당부하고서회(西廻)하시니

수많은 제자(弟子)들이 어쩔줄 몰라

태산(泰山)이 무너지듯 넋을 잃었네 ⑥

임금께 건의하여 비(碑)를 세워서

후세(後世)에 그 업적(業蹟)을 전(傳)하려 하여

절묘(絶妙)한 비문(碑文) 지으라는 그 명령(命令)

외람되이 신(臣)에게 내려졌도다

할수없이 선칙(宣勅)은 받자왔으나

확확(??)히 뛰는 가슴 가눌 길 없네

탁월(卓越)하고 빛나는 그 이름이여

천만년(千萬年) 흘러가도 심금(心琴)을 치리

갑신년(甲申年) 5월 일 사문(沙門) 혜적(慧寂)등이 비석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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