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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연수와 하담 김시양선조님 영해 유배지 탐방>(2)-태종대, 구룡포, 그리고 재원대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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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5-01-29 21:55 조회1,56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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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연수와 하담 김시양선조님 영해 유배지 탐방>(2)

  아침 일찍 일어나 해운대의 명물인 복어국으로 아침을 하고 태종대로 향한다. 광안리를 지나 한국 최대 선적지인 부산부두를 지난다. 제5부두에서 제1부두에 이르는 길을 메운 엄청난 선적용 콘테이너 차량 틈 속을 헤집고 오고간다. 해양대학을 지나 태종대에 도착하니 작년에 실시한 수리공사로 말끔히 단장됐다. 예전의 아찔하고 놀랍던 광경은 없어졌지만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다경관은 전과 그대로다. 멀리 오륙도도 보이고 새로운 등대가 아주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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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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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에서 신설된 등대 및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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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에서, 멀리 오륙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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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에서>

 

  아무래도 오늘 계획한 동해 일정을 생각하니 무서운 부산 교통 체증으로부터 빨리 벗어나야했다. 시내 동서고속도로로 나와 양산을 거쳐 경부고속도로로, 경주를 지나 포항으로 간다. 우리나라 국토모습인 호랑이상의 날랜 정기가 모여 있고, 제일 먼저 동해 일출을 본다는 호미곶, 구룡포를 보기 위해서다. 아무래도 포항시의 무사통과가 걱정이다. 재원대부님께 전화 드렸다. 이로부터 모든 도로문제는 완전 해결되었다. 약 5분간마다 알려 주는 대부님의 휴대폰 안내는 보지 않고서도 우리가 어디에 있음을 모두 알고 계신다. 경주, 포항지역 전체의 구 신도로, 골목골목까지 훤히 읽고 계신다. 동행하는 분들 모두가 혀를 찬다. 덕분에 우리 일행은 눈 깜짝할 사이에 영일만으로 접어들었고, 아름다운 환상의 해상도로를 달린다. 아름다운 호미곶과 구룡포를 감상했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어 차 안에서 옥수수와 빵 등으로 식사도 대신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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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포 공원 앞 조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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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포 공원의 연오랑 세오녀 기념 조각물>

 

  구룡포의 장관을 한참 정신없이 감상하는데 재원 대부님으로부터 또 벨이 울린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포항제철 직원들의 퇴근시간이 시작된단다. 엄청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서두르라고 하신다. 정확히 5시 30분, 포철 제 1문을 지났다. 드디어 막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간발의 차다. 이 고마움을 어찌하랴. 몇 번이고 감사의 전화를 드리고 포항을 벗어나 동해를 연해 북으로 이어지는 해변도로를 향해 달린다. (계속)



댓글목록

김주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주회
작성일

  구룡포에서 포항을 지나며, 재원 숙항님의 안내!!!
따뜻함을 먼데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정중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정중
작성일

  하여튼 못 말리는 분들이셔~~ ㅎㅎ 듣기 좋은 소식 접하니 또 기대 됩니다 .
지난 일주일간은 제가 분주해서 눈팅만 하고 나갔음을 고백 합니다.

,솔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
작성일

  ...  즐거운 여행 ... 재원씨의 안내.  흐믓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