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인터넷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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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5-02-08 21:42 조회1,747회 댓글1건본문
설 인터넷 유머
박현수기자 phs2000@munhwa.com
설날을 앞두고 인터넷에 설날과 관련된 톡톡 튀는 재미난 유머가 눈에 띄네요.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라면 세뱃돈 많이 받는 법을 잘 읽고 실천하면 지갑이 두둑해질 수 있을 겁니다. ---
세뱃돈 많이 타내기
첫째, 화려한 복장을 구비한다. (가급적 색동옷을 입는다. 투자한 만큼 버는 법.)
둘째, 세배가 끝나자마자 손을 내민다. (깜찍한 멘트는 필수. 귀엽고 예쁘게 잘 클게요. 책도 열심히 읽고 공부도 잘하고. 이쯤되면 구두쇠가 아닌 이상 10명중 9명은 책 사보라고 지갑을 꺼내기 마련.)
셋째, 세뱃돈을 받기전까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다소 발이 저려 오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버틴다.)
넷째, 대상에 따라 적당한 멘트로 무장한다. (참고로 경쟁심을 유도하는 멘트:작은아버지는 세뱃돈을 5만원 주셨어요. 협박성 멘트:주시는 만큼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다섯째, 잔돈이 없다고 세배 말라는 사람이 간혹 있다. 특히 수표밖에 없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거스름돈을 충분히 준비한다. (천원짜리 만원짜리를 10장 이상)
여섯째, 세배만 받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말로 때우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럼 복을 많이 주세요… 현찰…라고 당당히 말한다.
일곱째, 세배하기 전에 약간의 뜸을 들인후 세배동작은 최대한 크게 오버해야 한다.
여덟째, 세뱃돈 앞에서는 일순간 자존심을 버리고 비굴해져야 한다. 표정관리도 때론 필요하다. (숙부는 나이가 드시니까 더 멋있어지는 것 같아요. 실제 그렇지 않더라도 이렇게 말하면 대개 줄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부모님들이 세뱃돈을 강탈하려는 다양한 멘트, 예를 들면 “엄마한테 보관해 뒀다가 나중에 줄게” 또는 “네가 커서 대학갈 때”를 극복할만한 멘트를 개발해서 힘겹게 번 세뱃돈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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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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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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