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Re:충렬공 할아버지와 함께 한 두달간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2-02-22 06:14 조회2,037회 댓글0건

본문



청주에 사는 막내는 영환 대부님의 지칠줄 모르는 정열과 의지에 감동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충렬공 행장, 묘지문, 신도비문에 이어서 고려사 열전까지 총정리하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여 주셨습니다.



융단폭격을 쏟아붇듯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소개해 주셔서 어리둥절하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들어 두달간은 충렬공 할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월말 학술대회에서는 충렬공 김방경 전기 집필자인 서울대 박재우 교수로부터 그간의 집필상황을 듣고 질문답변의 소중한 시간을 가진 바 있고,





지난 2월 9일에는 KBS 역사스페셜에서 [여원연합군의 일본정벌]을 일본현지 취재와 전문가 인터뷰 및 사료 고증을 통하여 방영하면서 일본정벌의 총사령관이셨던 충렬공 할아버지 소개와 둘째아들 김흔 장군이 소개되었고,



특히 안동시 녹전면 죽송동에 있는 우리 선안동김씨 전 종인의 뜻과 정성을 모아 지난해 새로 단장한 충렬공 재실인 음수재와 충렬공 영정을 소개한 바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환 종친님의 계속되는 충렬공 자료 소개와 정중, 우회 종친님의 설연휴 기간동안의 충렬공 유허지 답사, 항용 종친님의 계속되는 자료 우송, 재원 종친님의 수안김씨 집성촌 답사와 소개, 그리고 윤만 종친님의 계속되는 자료발굴 소개 등등... 충렬공과 함께 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올 연초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충렬공 할아버지의 발자욱이 남아있는 영호루, 묘소 및 음수재, 신도비 등 안동일원을 답사한 바도 있습니다.



또한 학술대회를 준비해서 [충렬공 김방경 열전] 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우리 게시판에 연재하기도 하였습니다. 15회까지 "출생"에서 "제주도에서의 삼별초 토벌 1편"까지 정리하다가 중단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다시 이어서 연재를 시작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1956년에 발간된 [안동김씨보감]이라는 책에서 현재 영정각에 있는 모습과는 다른 충렬공 영정을 새로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요새(=요즈음의 충청도 사투리) 게을러지서 혼자 꾀병을 부리고 있습니다. 좀더 수준높은 우리 문중 역사찾기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눈은 자꾸 높아지는데 방법은 전과 같아서 실증이 나고 있습니다. 무언가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겠는데 뚜렷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아서 약간은 답답하고 짜증이 납니다. 한 계단 올라서기 위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갖고 잇습니다.









늦었지만 청주에 사는 막내의 올 1년계획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런 것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너그러이 보아 주세요)





1. 올해는 금연하고 체력을 보강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1월 27일 학술대회를 마치고 금연을 시작해서 오늘까지 25일째 금연하고 있습니다. 금연을 하면서 느끼는 좋은 점은 담배값 (1달 6만원 정도) 아껴서 좋고, 몸에 담배 냄새 안 나서 좋고, 몸 건강해져서 좋고, 특히 좋은 것은 담배 피는 시간 대신 일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올해는 금연하면서 등산도 다니고 문중 유적지도 열심히 다니면서 체력을 보강하기로 하였습니다.







2. 올해는 문중 자료를 한 차원 높게 발굴 수집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문중 역사와 관련되는 고서나 참고도서를 확보하기 위해서 전국의 유명 도서관, 고서점, 고서 소장자 등을 찾아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1개월에 10만원 정도씩 고서 확보 비용으로 지출할까 합니다.



그리고 문중의 원로 종친님들을 찾아 뵙고 그분들의 지식을 배우고 소장자료와 노하우를 모으고 수집해서 전수받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동화상 자료 수집을 위해서 캠코더를 구입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서 해독을 위하여 한문공부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송대 한문강의를 시청하고 주변에 한학에 밝으신 분이나 향교를 방문해서 자문을 얻을 계획입니다. 또한 선인들처럼 서예를 시작하겠습니다. 한문공부나 서예를 하는데 좋은 방법이나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벌써 학부형이 되었습니다.



한 열흘후면 아들놈이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엊그제 엉금엉금 기어다니던 자식놈이 벌써 학교에 간다고 하는데 저는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고 하는데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주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독서하는 모습과 떳떳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되겠고,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아들에게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달하도록 할까 합니다. 자녀교육을 위한 가르침을 주시면 또한 감사하겠습니다.







아들놈 초등학교 입학을 열흘 앞두고

-청주에서 김주회-







타이핑하고 다시 보니까 주제넘은 짓 같기도 하고, 창피한 것 같기도 하고, 지워 버릴까 하다가 그냥 게시판에 올립니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하여 주시길...















▣ 김영환 - 학부모 되신 것 축하. 축하. 서예, 한문공부 같이 노력해보십시다.

▣ 김영환 - 자주 만나면 서로에게 공부가(학문이나, 인생이나)되리라 생각되니,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도록 합시다.

▣ 김태서 - 금연 축하 합니다. 저도 7개월 째 금연중

▣ 김은회 - 아직도 담배를 피우시는 형제가........ㅎㅎㅎㅎㅎ

▣ 김정중 - 새싹! 충렬공후예! 입학을 축하드리며 올해 계획 좋은 결실 있으시길...

▣ 김재원 - 주회조카님! 학부모가되셨으매,기쁘시겠습니다.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아울러 새싹 씩씩하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기원 드립니다.

▣ 김재원 - 갸

▣ 김재원 - 가문의보배! 총명하고 무럭무럭 자라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