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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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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5-04-10 11:59 조회1,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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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보감 제15권
 
성종조 1
 
6년(을미, 1475)
 
3월. 상이 우의정 김질(金?)에게 이르기를,

"반수(泮水)를 옛날처럼 복구시키도록 명하긴 하였으나, 공사가 매우 큰데다가 선왕께서 하신 일을 가볍게 고쳐서는 안 될 듯하다."
하니, 김질이 아뢰기를,

"성균관의 경치 좋은 곳에 지금 동반수(東泮水)를 정비하였으나, 서반수(西泮水)가 대궐 담장으로 잘려 들어가 모양이 기울어지고 바르지 않습니다. 만일 중국 사신이 알성(謁聖)이라도 하게 되면 바라보는데 어찌 방해됨이 없겠습니까."
하고, 노사신이 아뢰기를,

"옛날 중국 사신 김식(金湜)이 풍수를 잘 보았는데, 성균관의 터가 좋다고 극구 칭찬하면서 인재가 배출되는 땅이라고 했었습니다. 지금 서반수가 잘려나간 것은 조롱거리가 될 듯 합니다."
하니, 상이 그렇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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