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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점의 탄생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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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2-02-28 23:49 조회1,8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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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점(金自點)의 탄생 설화











예로부터 낙안에 전하여 오는 전설에 의하면 김자점에 대한 전설이 많으나 그 중 몇 편을 옮겨 본다.



옛날 낙안 고을에 해마다 15살 가량의 처녀를 제물로 받쳐야만 고을이 무사하다 하여 제를 지내 오고 있



었다. 감자점의 부친이 낙안 고을 사또로 부임하여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제물을 바치던 당(堂)집을



헐어 버렸다. 이때 찬바람이 일어나며 커다란 지네란 놈이 대들보에 메달려 있었다.「이놈의 조화 로고」



하면서 사또가 칼을 빼어 지네를 마디마디 토막을 내어 버렸다. 본시 지네란 놈은 몸이 끊어져도 다시 살



아나는 놈이라 하여 후환을 없엘 요량으로 펄펄 끓는 가마솥에 넣고 끓이게 하여 죽여 버렸다.



그런데 지네를 토막 낼때 사또의 두 눈 사이에 지네 피가 튀어 얼룩져 있었다. 아무리 씻어도 지워 지지



않아 몹시 불쾌하였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지네 피의 얼룩이 자연이 없어졌다. 그런데 어느날 부인이



수태를 갖었다고 들었다.



아이를 낳으니 사내 아이였다. 기상이 출중하고 늠름한데다 총명하기 이를 때가 없었다. 그런데 아이의



미간에 점이 하나 박혀 있었다. 지네 핏자국의 얼룩 그대로 였다. 이것이 과연 좋은일 인지 불길한 징조인



지 몰라 궁금해하면서도 아이가 너무나 영특하므로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지냈다. 스스로 생긴 점이라 하



여 자점(自點)이라 이름을 지어 주었다.



후에 자점은 일국의 영의정까지 올랐으나 결국 역모를 꾀하다 처형되었다. 그의 집이 있었던 곳은 역적



의 집이라 하여 소(沼)로 만들어 버렸다. 지금은 저수지로 개축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이 마을을 못



등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낙안땅이었으나 지금은 벌교읍에 속해 있다.



-구전-









▣ 김영환 - 재미 있습니다. 자점선조의 전설이 전국에 많이 있으니 수집하여 정리하심이 어떨까요?

▣ 김재원 - 태서조카님! 이런 자료 어디 몇개 더없습니까? 몇번 읽어보아도 흥미가있습니다.

▣ 김윤만 - 전국에 산재해 있을 자점의 보, 저수지는 그 어른의 토지와 관련(?) 그러나 이것은 그 어른의 정적들에 의해 역적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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