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 과 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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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작성일05-04-29 10:48 조회1,389회 댓글1건본문
절대적인 선이나 절대적인 악이라는 것은 없다. 선이 있기 때문에 악이 있으며, 악이 있기 때문에 선이 있는 것이다. 선과 악은 상대적인 것이며, 하나의 사고 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선이 신의 뜻을 나타내고, 악이 악마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선도 악도 아니다. 어떤 상황하에서는 선이 되고 딴 상황하에서는 악이 된다고 하기보다는 어떤 상황하에서는 선으로 해석되고 다른 상황하에서는 악으로 간주된다. 선과 악에 관한 한, 인간의 마음은 “메비우스의 띠”와 같은 것이며 어느 때 선으로 보이다가 또 어느 때는 악으로 보인다.
우리들의 사회는 악을 재판하는 “법”을 만들어 놓고 있다. 근대 국가는 전부 법치국가인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만약 “악”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것을 재판하는 법도 필요 없게 되며, 이상 사회란 법이 없는 사회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상 사회 측에서 보면, 법치국가는 야만스런 국가가 될 것이다.
법이 없는 사회, 즉 악이 없는 세상은 실현 불가능일까? 필경 인간이 현재의 도덕관이나 윤리관에 지배되어 있는 동안은 불가능하리라. 한 행위를 악으로 결정짓는 것은, 그것이 악이라고 하는 도덕관이 있기 때문이다.
“도둑질”이라는 행위는 악으로 간주된다. 범죄 행위로서 법의 이름 아래 재판이 이루어지고, 벌을 받는다.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그것을 당연지사로 사람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의 시스템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인간이 인간을 재판하는 행위는 잘못된 게 아닐까?
인간은 자유이며, 의사나 행위는 타인에게 규제 받을 일이 아니다. 이것은 인간으로서의 기본 원칙이다. “도둑질”이라는 행위도 물론 자유의 범주에 들어가 있다. 자유이기 때문에 행위의 선택은 모두 자기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유인에게 있어서 선택의 기준은, 그것이 미적이냐 아니냐에 있다. 따라서 “도둑질”이 미적이라고 혹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도둑질을 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자유인은 도둑질을 추한 행위하고 생각할 것임에 틀림없다.
인간은 한결같이 자기의 행위를 자기가 다스릴 일이다. 도덕이라는 것을 시인한다면, 그것은 타에게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기가 만들어 내야 할 일이리라. 선이나 악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행위를 선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행위를 악으로 보는가는 자유지만, 기성 도덕관에 준해서 해석할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미의식에 의해서 판단할 일이다.
“선을 베푼다”는 행위가 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운다거나, 가난한 사람에게 금전을 베푸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이러한 선행은 세속적인 도덕관에 비추이면 “선”이지만, 반드시 “미적” 행위라고는 말할 수 없다. 선의 행위가 인위적이 아닌 자연의 행위라면 모르나, 자칫하면 시위 행위가 되거나, 도덕에 추종하는 행위가 되거나, 또는 우월감을 만족시키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그것은 도덕 그 자체가 갖는 일종의 혐오스러운 면이기도 한데, 도덕적으로 “선”일지라도 “추”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자유인에게 있어서는, 선이라든가 악이라든가는 가치 기준이 되지 않는다. 선이 반드시 미는 아니며, 악이 절대적으로 추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자유인에게 있어서의 가치 기준은, 그것들이 미인가 추인가에 달려 있을 뿐이다.
-명상나라 (사이트) 쉼터에서 복사본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선도 악도 아니다. 어떤 상황하에서는 선이 되고 딴 상황하에서는 악이 된다고 하기보다는 어떤 상황하에서는 선으로 해석되고 다른 상황하에서는 악으로 간주된다. 선과 악에 관한 한, 인간의 마음은 “메비우스의 띠”와 같은 것이며 어느 때 선으로 보이다가 또 어느 때는 악으로 보인다.
우리들의 사회는 악을 재판하는 “법”을 만들어 놓고 있다. 근대 국가는 전부 법치국가인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만약 “악”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것을 재판하는 법도 필요 없게 되며, 이상 사회란 법이 없는 사회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상 사회 측에서 보면, 법치국가는 야만스런 국가가 될 것이다.
법이 없는 사회, 즉 악이 없는 세상은 실현 불가능일까? 필경 인간이 현재의 도덕관이나 윤리관에 지배되어 있는 동안은 불가능하리라. 한 행위를 악으로 결정짓는 것은, 그것이 악이라고 하는 도덕관이 있기 때문이다.
“도둑질”이라는 행위는 악으로 간주된다. 범죄 행위로서 법의 이름 아래 재판이 이루어지고, 벌을 받는다.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그것을 당연지사로 사람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의 시스템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인간이 인간을 재판하는 행위는 잘못된 게 아닐까?
인간은 자유이며, 의사나 행위는 타인에게 규제 받을 일이 아니다. 이것은 인간으로서의 기본 원칙이다. “도둑질”이라는 행위도 물론 자유의 범주에 들어가 있다. 자유이기 때문에 행위의 선택은 모두 자기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유인에게 있어서 선택의 기준은, 그것이 미적이냐 아니냐에 있다. 따라서 “도둑질”이 미적이라고 혹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도둑질을 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자유인은 도둑질을 추한 행위하고 생각할 것임에 틀림없다.
인간은 한결같이 자기의 행위를 자기가 다스릴 일이다. 도덕이라는 것을 시인한다면, 그것은 타에게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기가 만들어 내야 할 일이리라. 선이나 악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행위를 선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행위를 악으로 보는가는 자유지만, 기성 도덕관에 준해서 해석할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미의식에 의해서 판단할 일이다.
“선을 베푼다”는 행위가 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운다거나, 가난한 사람에게 금전을 베푸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이러한 선행은 세속적인 도덕관에 비추이면 “선”이지만, 반드시 “미적” 행위라고는 말할 수 없다. 선의 행위가 인위적이 아닌 자연의 행위라면 모르나, 자칫하면 시위 행위가 되거나, 도덕에 추종하는 행위가 되거나, 또는 우월감을 만족시키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그것은 도덕 그 자체가 갖는 일종의 혐오스러운 면이기도 한데, 도덕적으로 “선”일지라도 “추”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자유인에게 있어서는, 선이라든가 악이라든가는 가치 기준이 되지 않는다. 선이 반드시 미는 아니며, 악이 절대적으로 추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자유인에게 있어서의 가치 기준은, 그것들이 미인가 추인가에 달려 있을 뿐이다.
-명상나라 (사이트) 쉼터에서 복사본입니다-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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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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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선과 악에 대한 새롭고 신선한 해석에 감사드립니다.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에만 젖어 있던 제게 많은 걸 가르쳐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