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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캠프자료---김흔 장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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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5-06-28 18:33 조회1,5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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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만호 일때, 안동 영호루에 올라....

   만호(萬戶)일때(1285년 이후) 고향인 안동 영호루(映湖樓)에 올라서 그곳에서 오래전(10년전) 놀던 일을 회상하며, 벽에 붙어 있는 아버지의 글에 이어 시 한수를 지었다. 아버지 김방경은 신사년(1281년) 제2차 일본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고향인 복주 영호루에 이르러 시 한수를 썼다.


동문선 제20권

칠언절구(七言絶句)

영호루(映湖樓)

김흔(金?)


10년 전 놀던 일 꿈에 들어 오더니 / 十載前游入夢淸

다시 오매 풍경 인정을 위로하네 / 重來物色慰人情

벽 사이에서 엄군주D-001의 글씨를 이어 쓰노니 / 壁閒奉繼嚴君筆

어리석은 아들의 만호(해변의 수군(水軍)을 맡은 관직) 걸음이 부끄럽구나 / 堪咤愚兒萬戶行

[주 D-001] 벽 사이에서 엄군 : 그의 아버지의 글씨가 영호루(映湖樓)의 벽에 붙어 있었던 것이다.


映湖樓(영호루)  /김흔(金忻)

   十載前游入夢淸  重來物色慰人情

   壁閒奉繼嚴君筆  堪咤愚兒萬戶行

   10년 전 놀던 일 꿈에도 선명터니

   다시 오매 풍경이 내 맘을 위로하네.

   벽에 걸린 아버님 글에 이어 쓰노니,

   어리석은 아들의 만호 걸음이 부끄럽도다.





동문선 제20권

칠언절구(七言絶句)

복주(福州)주C-001

김방경(金方慶)


산과 물은 모두 옛 눈에 보던 푸르름인데 / 山水無非舊眼靑

누대도 또한 바로 소년 때 정일러라 / 樓臺亦是少年情

기특하여라 고국에는 옛 풍속 남아서 / 可憐故國遺風在

악기와 노래를 모두 거두어 모아 내 걸음을 뒤로하네 / 收拾絃歌慰我行

[주 C-001] 복주(福州) : “신사년(辛巳年)에 동으로 일본을 치다가 군사를 돌이킬 때 복주에 이르다.”라는 제주(題註)가 있다.


福州(복주) /김방경(金方慶)

   山水無非舊眼靑  樓臺亦是少年情

   可憐故國遺風在  收拾絃歌慰我行

   산과 물은 옛날처럼 푸른빛 그대로이고

   누대도 또한 젊은 날 정취 그대로일세

   기특하여라 고국에는 옛 풍속 남아

   악기와 노래로 내 가는 길 위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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