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공 (휘 玖구)

김승용(承用, 1268～1329)의 2남(김후, 김구) 1녀(유지연에 출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1329년(충숙왕16) 낭장(郞將)이 되었고,

3월 갑술일에 아버지 김승용이 왕의 글[表]를 받들고 □□(聖節?)을 축하하러 원(元)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압록강(鴨?江)을 건너자 병이 들어 신안여관(新安旅館)에서 별세하였다. 그 달 경진일에 영구(靈柩)가 수레로 옮겨져 서울(개성)로 들어오니 고류동(孤柳洞) 집에 빈소를 차렸다. 4월 병신일에 묵동(墨洞) 북쪽 산기슭에 장례지냈다. 형(김후)과 함께 선친의 오랜 친구인 이숙기에게 지문(誌文)을 청하여 이숙기가 김승용 묘지명(銘)을 지었다. 그 묘지명(세로 65cm, 가로 38cm, 글자크기 1cm)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벼슬은 감찰사 장령을 역임했다.

슬하에 2남(김성목, 김천순)  녀(    )를 두었는데, 성목은 전서공파 파조, 천순은 부사공파 파조가 된다.

묘는 실전되어 충남 연기군 전동면 미곡리 학당에 있는 아들 김성목, 손자 김휴 묘역 상단에 설단하였다.

<1329년 김승용 묘지명, 이숙기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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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처음 첨의찬성사(僉議贊成事) 원관(元瓘)의 큰딸과 결혼하여 2남 1녀를 낳았다. 장남 후(厚)는 지금 서부부령(西部副令)이고, 차남 구(玖)는 낭장(郞將)이 되었다. 딸은 개성판관(開城判官) 유지연(柳之演)에게 시집가서 자녀 몇 명을 낳았으나 공보다 먼저 죽었다. 다시 대호군□자□ 감찰시사(大護軍□資□ 監察侍史) 박영견(朴永堅)의 딸에게 장가들었는데, 후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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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력(天曆) 2년 기사년(충숙 16, 1329) 3월 갑술일에 선수 선무장군 관고려군만호 광정대부 밀직사 보문각대제학 상호군(宣授 宣武將軍 管高麗軍萬戶 匡靖大夫 密直使 寶文閣大提學 上護軍) 김공(金公)이 왕의 글[表]를 받들고 □□(聖節?)을 축하하러 원(元)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압록강(鴨?江)을 건너자 병이 들어 신안여관(新安旅館)에서 별세하였다. 그 달 경진일에 영구(靈柩)가 수레로 옮겨져 서울로 들어오니 고류동(孤柳洞) 집에 빈소를 차렸다. 4월 병신일에 묵동(墨洞) 북쪽 산기슭에 장례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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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이 내가 선군(先君)의 오랜 친구라는 것을 알고 울면서 지문(誌文)을 청하니 눈물을 붓끝에 적시어 명(銘)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