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국사와 선조님 2분

■ 호국사

1994년 고 안병운 선생이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에 임시로 건립한 사당으로 임란 공신 100여 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우리 가문의 선조님으로는 임란 당시 순국하신 충무공(휘 시민)과 충민공(휘 흠) 할아버지 두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안병운 선생 별세 후 그 부인인 김영숙 여사가 ‘임란공신숭모회’ 회장으로 호국사를 관리하는 중이라고 한다.

임란공신숭모회에서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음력 4월 13일에 해당 공신의 후손들에게 연락하여 매년 제례를 올리고 있다. 호국사는 건물이 지어져 있지는 않고, 돌로 쌓은 곳에 위패를 모시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 호국사에 위패가 모셔진 선조님 2분

- 휘 시민, 휘 흠

◇ 충무공 휘 시민(時敏)

1554년(명종 9)∼1592년(선조 25). 조선의 무신. 자는 면오(勉吾), 지평(持平) 충갑(忠甲)의 아들.

충남 천안시 병천면 가전리에서 태어나셨다. 1578년(선조 11) 무과에 급제, 훈련원 판관(訓練院判官)이 되었을 때 군사(軍事)에 관한 일을 병조판서에게 건의한 것이 채택되지 않자 관직을 버렸다. 1583년 이탕개(尼湯介)의 난 때 도순찰사 정언신(鄭彦信)의 막하 장수로 출정하여 공을 세웠다.

1591년 진주판관(晋州判官)이 되고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죽은 목사(牧使)를 대신하여 성지(城地)를 수축하고 무기를 갖추어 목사로 승진되었다. 이어 사천(泗川)ㆍ고성(固城)ㆍ진해(鎭海) 등지에서 적을 격파하여 경상우도 병마절도사(慶尙右道兵馬節度使)에 올랐다.

금산(金山)에서 다시 적을 격파하였으며, 그 해 10월 적의 대군이 진주성(晋州城)을 포위하자 불과 3,800명의 병력으로 왜적과 주야로 7일간 공방전을 벌였다. 왜적은 3만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후퇴하였다. 이로써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서 왜적을 물리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충무공께서는 전투 후에 성내를 순찰하다가 시체 속에 숨어 있던 왜병이 쏜 총탄을 이마에 맞고 얼마 후에 몰하였다. 묘는 충북 괴산군 괴산읍 능촌리에 있다.

1604년 선무공신(宣武功臣) 2등에 추록, 상락군(上洛君)에 봉해졌으며, 뒤에 영의정·상락부원군(上洛府院君)에 추증되었다. 괴산의 충민사(忠愍祠)에 제향되었으며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 휘 흠(欽)

1537년(중종 32)∼1592년(선조 25). 자(字)는 거경(居敬), 조선조 개국공신인 익원공(휘 사형)의 7대손으로 충의위전도부위공(휘 승석)의 장남이다.

충민공께서는 1583년(선조 16)에 직장(直長)으로서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 科)로 급제하여 노산현감으로 출사하였으며, 통훈대부 품계로 청주목사를 지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적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군자감정감군으로 신립 장군과 함께 충주 달래강에서 배수진을 치고 군사를 지휘하여 사력을 다하여 항전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패전하였다. 이때 충민공께서는 아군 장졸들이 탄금대에서 원통하게 전사할 때 같이 순절하였다.

7년간이나 전란이 계속되어 시체를 거두지 못하여 황해도 김천(金川)에 있는 선고 묘하에 초혼장을 하였다. 1605년(선조 38)에 선무원종공신 이등에 녹훈하고 증가선대부병조판서를 추증하고 시호를 충민(忠愍)이라 내렸다.

충남 논산군 상월면 산성리는 안동김씨 충민공의 자손들이 세거지(입향조 휘 潔)라 이곳에 충민공의 단소를 설단하고 신도비와 곁에 충민재를 건립하여 해마다 향사를 모시고 있다.

대종회에서는 2005년 6월 24일 대종회장, 명회 부회장, 관묵 사무총장을 비롯해 인천종친회, 논산시종친회, 전서공파 및 제학공파 종인들이 충민재를 방문하였다. 충민공파종중 재관 회장께서는 5,000여만원을 기탁, 충민재와 충민공 신도비를 건립하였다.

♠ 충민공 계보

익원공[휘 사형(士衡)] → 밀직사사공[휘 승(陞)] → 전첨공[典籤公 휘 종윤(宗潤)] → 감찰공[휘 침(琛)]

→ 현감공[휘 선손(善孫)] → 휘 결(潔) → 휘 승석(承碩) → 충민공(휘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