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疏-(5) - 김수녕(金壽寧) 34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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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5-07-29 17:15 조회1,556회 댓글3건본문
上疏-(5) - 김수녕(金壽寧) 34歲
《성종1 1470年 6月 20日(辛酉)》
“신 등은 모두 하재(下材)로써 직위가 간원(諫垣)에 있으니, 위로는 능히 헌가 체부(獻可替否)하지 못하고 아래로는 격탁 양청(激濁揚淸)하지 못하여, 매양 시위 소찬(尸位素餐)한 것을 근심하며, 앉아서 태견(汰遣)되기를 기다린 날이 오래였습니다. 엎드려 전지(傳旨)를 보건대 신 등에게 작위[爵] 1급(級)을 주시니, 성훈(聖訓)이 순지(諄至)하시어 예장(睿奬)하심이 정녕(丁寧)하옵니다. 신 등은 배독(拜讀)하고 돌아오매, 과연 망연(茫然)히 부끄러움을 더하여 확연(턞然)히 스스로 두려워하였습니다. 그 가운데를 둘러보니 정상(旌賞)할 만한 것을 보지 못하겠는데, 어찌 전하께서는 헤아리지 못하는 은전(恩典)을 베푸심으로써 오는 공효를 거두십니까? 신 등은 녹록(碌碌)하여 참으로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그윽이 예전 것을 생각하건대 덕(德)을 헤아려서 관작을 주고 능력을 헤아려서 임용하였으니, 비록 1계급이라도 일찍이 가볍게 사람에게 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위로는 헛되이 줌이 없고, 아래로는 어긋나게 받음이 없었습니다. 옛사람의 말에 있기를, ‘공(功)이 있는 자는 올리고 공이 없는 자를 내리면 군신(?臣)이 주저하고, 마땅히 어진이에게 상(賞)을 주면 신하(臣下)는 권려하게 된다.’ 하였습니다. 이제 신 등은 공(功)이 없는데도 정상(旌賞)하도록 하셨으니, 그윽이 군하(?下)에서 권려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이제 사람이 여기에 있어, 쓸 만한 재질과 기록할 만한 공로가 있지 않은데도 전하께서 작위를 더하시면, 신 등은 간쟁(諫爭)하게 되는데, <그것은> 직분이기 때문입니다. 타인(他人)에게 있으면 간쟁하고 신 등에게 있으면 받는다면 마음에 혐의가 없겠습니까? 대저 왕자(王者)의 정사는 오직 상(賞)과 벌(罰)이니 상벌의 법[賞罰之典]은 크게 중도(中道)에 귀착되어야 합니다. 진실로 그 중도를 얻지 못하면 비록 열 번 바꾼다 하더라도 병(病)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니, 엎드려 바라건대 빨리 성명(成命)을 거두시고, ‘일[業]이 이미 환한(渙汗)한 것은 돌이키지 못한다.’ 하지 마시어, 성조(聖朝)의 상(賞)이 참람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밝히소서.”
《성종1 1470年 6月 20日(辛酉)》
“신 등은 모두 하재(下材)로써 직위가 간원(諫垣)에 있으니, 위로는 능히 헌가 체부(獻可替否)하지 못하고 아래로는 격탁 양청(激濁揚淸)하지 못하여, 매양 시위 소찬(尸位素餐)한 것을 근심하며, 앉아서 태견(汰遣)되기를 기다린 날이 오래였습니다. 엎드려 전지(傳旨)를 보건대 신 등에게 작위[爵] 1급(級)을 주시니, 성훈(聖訓)이 순지(諄至)하시어 예장(睿奬)하심이 정녕(丁寧)하옵니다. 신 등은 배독(拜讀)하고 돌아오매, 과연 망연(茫然)히 부끄러움을 더하여 확연(턞然)히 스스로 두려워하였습니다. 그 가운데를 둘러보니 정상(旌賞)할 만한 것을 보지 못하겠는데, 어찌 전하께서는 헤아리지 못하는 은전(恩典)을 베푸심으로써 오는 공효를 거두십니까? 신 등은 녹록(碌碌)하여 참으로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그윽이 예전 것을 생각하건대 덕(德)을 헤아려서 관작을 주고 능력을 헤아려서 임용하였으니, 비록 1계급이라도 일찍이 가볍게 사람에게 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위로는 헛되이 줌이 없고, 아래로는 어긋나게 받음이 없었습니다. 옛사람의 말에 있기를, ‘공(功)이 있는 자는 올리고 공이 없는 자를 내리면 군신(?臣)이 주저하고, 마땅히 어진이에게 상(賞)을 주면 신하(臣下)는 권려하게 된다.’ 하였습니다. 이제 신 등은 공(功)이 없는데도 정상(旌賞)하도록 하셨으니, 그윽이 군하(?下)에서 권려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이제 사람이 여기에 있어, 쓸 만한 재질과 기록할 만한 공로가 있지 않은데도 전하께서 작위를 더하시면, 신 등은 간쟁(諫爭)하게 되는데, <그것은> 직분이기 때문입니다. 타인(他人)에게 있으면 간쟁하고 신 등에게 있으면 받는다면 마음에 혐의가 없겠습니까? 대저 왕자(王者)의 정사는 오직 상(賞)과 벌(罰)이니 상벌의 법[賞罰之典]은 크게 중도(中道)에 귀착되어야 합니다. 진실로 그 중도를 얻지 못하면 비록 열 번 바꾼다 하더라도 병(病)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니, 엎드려 바라건대 빨리 성명(成命)을 거두시고, ‘일[業]이 이미 환한(渙汗)한 것은 돌이키지 못한다.’ 하지 마시어, 성조(聖朝)의 상(賞)이 참람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밝히소서.”
댓글목록
김윤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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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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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아저씨,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김은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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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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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감사합니다
김행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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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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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연속해서 올려주시는 귀한 자료 잘보았습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좋은 자료들을 언제 그렇게 조사하셨는지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