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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14) 동아일보 1924.2.18. [회포를 돕는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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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작성일02-03-30 19:00 조회1,5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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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006-1.jpg왼쪽 : 신 · 백범 선생 · 곽낙원 · 인



회포를 돕는 비석 / 동아일보. 1924. 2. 18. 월



이 사진은 항자 보도한 바와 가치 사회를 위하야 무한한 고초와 분투하는 남편을 맛나서 남이 격지 못한 고생으로 간장을 녹이다가 몇천리 밖인 다른 나라에서 이 세상을 떠난 김구(金九) 씨의 부인 최준례(崔遵禮) 녀사의 무덤에 세운 빗돌이다. 이 비는 상해에 잇는 동포들이 그의 사십 평생의 고적하고 간난한 경우를 불상히 녁이여 넉넉지 못한 주머니를 여러 돈을 모아서 세운 것인대 조선어학자 김두봉(朝鮮語學者 金枓奉) 씨의 지은 순 조선문의 비문으로 짓고 이 빗돌 위에 잇는 늙은 부인은 그의 싀어머니 곽 씨(郭 氏.66)이요, 모자 쓴 남자는 그 남편 김구(金九.49) 씨요, 오른편에 있는 아해는 큰 아들 김인(金仁.5)이요, 왼편에 잇는 아해는 그 두째 아들 김신(金信.2)이다. 늙은 싀모, 어린 자손, 더욱 뜻을 이루지 못하고 표랑하는 남편을 두고 죽을 때에 그 부인의 눈이 엇지 참아 감기엇스랴 !  쓸쓸한 타향에 가족을 두고 외로히 누은 그에게 이 빗돌만이 쓸쓸한 회포를 더욱 도울 뿐이다.



당시의 기사 그대로 입니다.  현재의 맞춤법과 상이함을 이해해 주십시요 (영환)




 




▣ 김정중 -
▣ 김항용 - 너무도 귀하고 갚진 사진을 보았습니다.
▣ 김창우 -
▣ 김태서 -
▣ 김정중 - 80여년 전의 귀하디 귀한 사진과 기사 이 공간이 아니었으면 어찌 알수 있었으리요 정말 감사합니다
▣ 김윤만 - 빛바랜 흑백 사진속에서 사랑하는 아내와의 영원한 이별의 쓸쓸함이 녹아있는 듯합니다.
▣ 김은회 - 대부님귀중한 글과 사진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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