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가절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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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도 작성일05-09-14 00:26 조회1,497회 댓글2건본문
중추가절을 그리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을 느끼며, 하늘 맑고 드높은 백로지절을 지나,
국향그윽하고 맨드라미 아름다운 초가을! 오랫만에 필을 잡아봅니다.
태풍 나비가 날아간 상흔을 잊은듯 맑게갠 하늘은 동그랗게 높아 보이더니
새로운 태풍 15호 카눈이북상중이라니 중추절을 앞두고 피해가 염려스럽군요.
그동안 우리일가 현종제위 여러분 두루 평안하셨는지요.
언제나 안사연늘 가꾸고 이끌어가시는 선두 주자님들 그리고 관리자님
노고와 열정에 거듭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느새 수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절이 두려움과 설레임을 함께 더해줍니다.
아련해진 어린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면 즐겁고도 아름다웠던 일이지요.
설날과 중추가절, 일년에 두번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이요 좋은날
민족 대 이동의 물결이 일지요,
귀성, 귀경길은 밀리고 지체되어도 고향 향한 발길은 멈출줄 몰라요
울타리로 담장위로 누런호박 애호박이 주렁주렁 달린 풍경
초가지붕위에 핀 하얀 박꽃
이런 정겨운 모습들은 다시보기 힘들어서 아쉽죠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된 한가위 맞으시길 빌겠습니다.
두서없이 간단히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향 하늘>
고향집가 뒷동산엔 푸르름이 짙어깊고
앞시냇가 청백자갈 금빛모래 쌓인언덕
수정같이 맑은물은 명경지수 그곳일세
파란물결 물그림자 영귀정이 잠긴풍경
정다웠던 옛친구들 그어디에 있는지요
순간순간 떠오르는 보고싶은 선후배님
매년마다 한가위땐 그리움이 더해오죠
금년에는 만은인사 만나려나 설레는맘
맘은벌서 고향하늘 언저리를 맴돕니다
뭉게구름 저산넘어 가로쑤야 잘있더냐
금호강변 백로에게 고향안부 물어보는
어리석은 출향인의 속절없는 넉두리라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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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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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한가위를 맞는 분위기를 잘 일으켜 주셨습니다.
거기에 그 깊은 감흥을 현대 가사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김주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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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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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국향 그윽하고 맨드라미 아름다운 초가을! --- 고향 생각에 눈시울이.....
이역 하늘 아래에서 맞는 추석. 벌써부터 그리움과 설움이 밀려와..... 추석날 아침 한 지붕 아래 사는 유학생들을 모아 간단한 차례상이라도 차려볼까 궁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