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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불정 삼방리에서 이광악 장군의 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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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식 작성일05-10-04 09:45 조회1,73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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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시골에 계신 어머님도 뵐겸 충주 엄정을 다녀 왔다

오던 길에 주덕에서 괴산 쪽으로 방향을 트니 괴산 불정이 나오길래 시골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달리고 있었다.

불정에서 건대 연습림 쪽으로 방향을 트니 삼방리가 나오고 그곳에서

언젠가는 찾고 싶었던 이광악 장군의 묘지가 있다는 팻말을 보았다.

시골의 한적한 길을 조금 오르니 잘 정돈된 묘역이 보인다.

광주이씨 종중묘역 이었다.

단장된 계단을 오르니 문관석. 무인석 등이 있는 묘역에 마주한다.

봉분옆 우측에 비석을 세워 두었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던 방향( 즉 비석의 앞면이 전방을 주시함)이 아니라 비석의 전면이봉분을 향해 서있었다. 다만 이끼가 끼고 해서

자세히 살필 수 가 없었다.

이광악 장군은 진주성 싸움에서 진주목사 이셨던  김시민 장군과 더불어 싸움을 승리로 이끈 분 이기도 하거니와 그 분의 따님이 엄정 출신 북병사 휘 일 (초명 술) 공의 부인이신 바 북병사 병의 장인이시다.

이광악 장군의 묘가 불정에 있는 줄은 알았지만 우연히 찾고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다만 장군이 돌아가신 즈음이 이리저리 수상했던 시절이라서 인지 묘역이 상대적으로 간소했다

그길을 걸러 소이를 거쳐 대전으로 오면서 전장과 전선을 지키시던 선조님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오던 길이  조선의 사상가.정치가 정인지 선생의 묘역 팻말도 보았건만 후일을 기약하면서 내려왔다.

**

참고

 

 임진왜란 숨은 영웅 용장 이광악



 
    
  진주성 전투의 진정한 영웅..,
 

  이광악은 군수 이호약의 아들로 명종 12년(1557) 충주에서 태어난 무관이다. 자는 진지요 본관은 광주이다.
  이광악은 선조 17년에 무과에 급제하고 선전관을 거쳐 선조 25년 봄에 곤양군수가 되었다.
  이 해 4월13일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군이 쳐들어 오자 이광학은 몸을 바쳐 적을 맞이하였다.항상 선봉에 나가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오를 정비하면서 멀리 나가 적의 형편을 살피면서 힘을 다해 준비를 갖추었다.
  10월3일 왜군은 3만여명의 병력으로 진주성을 공격하였다. 이 때 목사는 김시민 장군이었으며 진주성의 위태로움을 전해받고 이광악은 즉시 진주성으로 들어가 김시민과 작전 계획을 세웠다. 아군의 병력은 김시민 군대 3,700여명과 이광악 부대 백여명 뿐이었다.
  10월10일 새벽, 적은 후퇴하는 듯 아군을 속이고는 조용히 돌아와서 동문의 새로 쌓은 성벽을 육박하였다. 김시민은 미리 갖추어 두었던 포를 쏘고 돌과 불을 던지고, 끓는 물을 퍼 부었다.
  김시민이 적의 탄환을 맞아 지휘를 하지 못하게 되자 이광학이 대신 여러 장수를 독려하며 활을 쏘고 돌을 던졌다. 적의 사상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쌍견마를 끌고 돌진하는 적장을 이광학이 활을 먹여 보기좋게 쏘아죽이니 적은 모두 통곡하며 시체를 메고 돌아가게 되었으며 이때 성안의 사기는 하늘을 찔러 적을 퇴각시키게 하여 무사히 진주성을 수호할 수 있었다.
  선조 27년에는 의병장 곽재우의 부장이 되어 또한 용맹을 떨쳤다.
  크고 작은 전투를 백여회나 치렀으나 이광학은 항상 선봉에 나섰으며 한번도 좌절한 일이 없으며 항상 다른 장수들의 모범이 되었다. 활을 쏨에 있어서도 재주가 비상하여 화살 하나에 반드시 수 삼명의 적을 거꾸러뜨렸으니 적병이 매우 두려워 하였다.
  관직에 나가서는 부지런하고 근검하였으며 밖에서는 위엄이 있고 안에 들어 와서는 너그러웠다. 위엄과 은혜로움으로 백성을 다스렸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높이 우러러 보았다. 용병행사에 있어서는 실로 먹줄과 같이 곧았으며 적을 대함에는 번개같이 빠르고 용맹하였으며 의연한 모습이 옛 명장의 풍채가 있었다.
  황해 전라 병사와 훈련도정을 거쳤으며 광평군에 책봉되었다.
  선조 37년에 경기 방어사를 겸했으며 선무공신의 녹을 받았다. 남병사로부터 선조 40년에 돌아와서 이듬해인 선조 41년(1608) 나이 55세로 명을 다하였다.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이광악장군과 우리 문중과 이렇게 깊은 관련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이메일로 보내주신 답사 사진들은 사진을 하나 하나 쪼개어 다시 보정하는 작업을 하다가 현재 포토샵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겨 계속 작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