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종(金胤宗)의 선대(先代)를 살펴보면서 김윤종(金胤宗)과 김여생(金麗生)/김예생(金禮生)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김윤종(金胤宗)의 증조부(曾祖父)는 김맹헌(金孟獻)이다. 김맹헌은 1426년(세종 08,병오) 식년시(式年試) 동진사1(同進士1) 등으로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판사(判事)와 직학(直學)을 역임하였다. 김맹헌은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이사검(李思儉)의 딸이며 공조 참의(工曹參議) 이휘(李徽)의 손아래누이동생인 양성이씨(陽城李氏)와 혼인하여 2남 3녀를 두었다. 이휘는 승지(承旨) 및 형조 참의(刑曹參議)와 공조 참의(工曹參議) 등을 지냈는데, 1453년(단종 원년)인 계유년(癸酉年)에 박팽년(朴彭年)·하위지(河緯地)·이개(李塏) 등과 함께 역모를 꾀하였다가 처형되었다.
김맹헌의 첫째 딸은 현감(縣監)과 현령(縣令)을 지낸 파평윤씨(坡平尹氏) 윤기(尹沂)에게, 둘째딸은 정난 좌익 공신(靖難左翼功臣) 병조 참의(兵曹參議) 이예장(李禮長)의 아들이며, 상주 목사(尙州牧使)를 지낸 전의이씨(全義李氏) 이세보(李世珤)에게 출가하였다. 장남은 직장(直長) 김자청(金自土靑:土靑은 청 또는 정으로 읽는다)으로 순천김씨(順天金氏) 좌의정(左議政) 김종서(金宗瑞)의 사위이며, 차남은 첨정(僉正) 김자양(金自壤)이며, 셋째딸은 판관(判官) 송계사[宋繼祀:김종서(金宗瑞)의 아우인 김종흥(金宗興)의 사위]의 아들인 예조 정랑(禮曹正郞) 은진송씨(恩津宋氏) 송순년(宋順年)에게 출가하였다. 위의 순서는 출생년순(出生年順)이다. 현령(縣令) 윤기(尹沂)의 딸은 동궁 소훈(東宮昭訓)으로 들어가 세조(世祖)의 후궁(後宮)이 되었다. 1453년 계유 정난(癸酉靖難)으로 김종서(金宗瑞)는 주사(誅死)되고 그의 아들 김승규(金承珪)와 김승규의 아우 김승벽(金承璧), 사위 박금손(朴金孫), 김자청(金自土靑), 김승규(金承珪)의 아들 김조동(金祖同)·김수동(金壽同)과 김승벽(金承璧)의 아들 김석동(金石同) 등은 연좌(緣坐)되어 참형(斬刑)과 교형(絞刑)에 처해지거나 관노(官奴)로 영속(永屬)되어졌다. 전라도(全羅道) 나주(羅州)의 속현(屬縣)인 안로(安老)를 관향(貫鄕)으로 하는 안로김씨(安老金氏)의 녹사(錄事), 직장(直長) 김증(金增)은 김종서(金宗瑞)의 또 다른 사위이다. 김증(金增)은 회양 부사(淮陽府使), 광주 목사(廣州牧使), 제주 목사(濟州牧使) 겸 제주 도안무사(濟州都安撫使), 호조 참의(戶曹參議), 전라도 도관찰사(全羅道都觀察使), 해주 목사(海州牧使), 함길도 도관찰사(咸吉道都觀察使), 함길도 병마 도절제사(咸吉道兵馬都節制使) 겸 의주 목사(義州牧使), 전주 부윤(全州府尹), 총제(摠制) 등을 지낸 김정준(金廷雋)의 아들이며, 평양조씨(平壤趙氏) 검교 한성부 윤(檢校漢城府尹) 조곤(趙琨)의 외손(外孫)이다. 구안동김씨(舊安東金氏) 경상도 관찰사(慶尙道觀察使) 김자행(金自行)의 아들로 행 청주 목사(行淸州牧使)와 정평 부사(定平府使), 양주 목사(楊州牧使)를 거쳐 장악원 정(掌樂院正)에 이른 김숙연(金叔演)이 김증(金增)의 사위이다.

김윤종(金胤宗)의 조부(祖父)는 첨정(僉正) 김자양(金自壤)으로 연안김씨 문익공(文翼公) 김여지(金汝知)의 아들인 군사(郡事) 김준(金晙)의 사위이다.

김윤종(金胤宗)은 아버지 김여생(金麗生)과 연안김씨(延安金氏)와의 사이에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김여생(金麗生)은 초명(初名)인 것으로 보인다. 김여생(金麗生)이 1492년(성종 23) 7월 지례 현감(知禮縣監)으로 나아갈 때는 이름이 김예생(金禮生)이었다. 지례는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이다. 김여생(金麗生)은 현감(縣監)을 지냈다. 1500년대 초반의 자료에서는 이름이 김여생(金麗生)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에 간행된 안동김씨 족보와 그의 아들 김윤종 묘갈에서는 김예생(金禮生)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김여생(金麗生)과 김예생(金禮生)을 모두 기록해 놓은 1600년대 자료가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김여생의 이름옆에 김예생(金禮生)을 따로 표시하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이는 초명(初名)이 김여생(金麗生)이었는데, 뒤에 개명한 이름인 김예생(金禮生)을 적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김예생(金禮生)에 관한 1515년(중종 10) 6월의 중종실록의 기사를 살펴보면 1514년(중종 09) 여름에 정읍 현감(井邑縣監)에서 체임하였는데 1년만에 순천 군수(順天郡守)가 되니 대간의 탄핵을 받는 내용이 등장한다. 군수를 역임한 것인지, 군수에 임명되고 미부임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군수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군수를 지낸 확실한 사료중의 하나가 의금부도사 김대섭의 묘지명이다. 여기에 김예생(金禮生)이 청도 군수(淸道郡守)로서 병조 참판에 추증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로서 김예생이 군수를 역임한 것을 명확하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김여생(金麗生)의 부인은 인천이씨(仁川李氏)이다. 처부(妻父)는 감찰(監察) 이만수(李萬壽)이다. 이만수는 좌군 부사직(左軍副司直) 증(贈) 좌승지(左承旨) 전의이씨 이삼기(李三奇)의 사위이며 문과(文科) 사헌부 장령(司憲府掌令) 이인석(李仁錫)의 매제(妹壻)이다. 처조부는 부정(副正) 이배륜(李培倫)인데, 이배륜은 사헌부 집의(司憲府執義)와 제용감 판사(濟用監判事) 등을 지낸 대구서씨(大丘徐氏) 서미성(徐彌性)의 사위이며, 문충공(文忠公) 서거정(徐居正)의 매형이다. 처증조부는 이효례(李孝禮)이다. 이효례는 참찬의정부사(參贊議政府事)를 지낸 공도공(恭度公) 이문화(李文和)의 아들로 1419년(세종 01,기해) 식년시(式年試) 동진사8(同進士8) 등으로 문과 급제하여 중추원 부사(中樞院副使), 첨지(僉知) 등을 지내고 예조 판서(禮曹判書)에 이르렀다.
감찰(監察) 이만수(李萬壽)는 김여생(金麗生)에게 출가한 딸과 별좌(別坐) 안자함(安子言咸)에게 출가한 딸을 두었다. 안자함은 죽산안씨(竹山安氏)로 형조 참판(刑曹參判),황해도 관찰사(黃海道觀察使),호조 참판(戶曹參判) 등을 지낸 안초(安)의 아들이다. 김여생(金麗生)과 안자함은 동서사이이다.

김여생(金麗生)은 인천이씨(仁川李氏)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었다. 딸은 군수(郡守) 류근(柳近)에게 출가하였다. 류근(柳近)은 문화류씨(文化柳氏)이다. 류근의 아버지는 유린종(柳麟種)으로 1480년(성종 11,경자) 식년시(式年試) 을과4(乙科4) 등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사간원 정언(司諫院正言) 등을 역임하였다.
첫째 아들은 병사(兵使) 김윤종(金胤宗)이며, 둘째 아들은 생원(生員) 김윤선(金胤先)이다.

병사(兵使) 김윤종(金胤宗)에 관한 기록은 솔내영환님이 하였기에 여기서는 따로 설명을 하지 않는다.

김윤종(金胤宗)은 신안동김씨 장령(掌令) 김영수(金永銖)의 딸과 혼인하여 2남 3녀를 두었다. 첫째 딸은 함안윤씨(咸安尹氏) 현감(縣監), 현령(縣令) 윤운(尹雲)이다. 윤운의 아버지는 첨정(僉正) 윤지임(尹之任)이며, 숙부는 첨정(僉正) 윤지청(尹之淸)이다. 윤운의 조부는 윤구(尹)이다. 윤구는 폐비(廢妃) 윤씨(尹氏)의 오라비(=오빠)로 연산군(燕山君)의 외숙부(外叔父)가 되며, 연산군때 승지(承旨), 공조 참판(工曹參判), 병조 참판(兵曹參判)을 역임하고 1505년(연산군 11)에 졸(卒)하였다. 연산군이 집권하고 있을때 윤구의 형제인 윤우(尹遇)는 주부(主簿) 등을 지내고 당상관에 올랐으며, 윤후(尹逅)는 영광 군수(靈光郡守) 등을 지냈다.
그러나 중종 반정이 성공하여 연산군이 폐출당한 이후 새로 들어선 조정에서, 연산군의 인척인 신수근(愼守勤)과 윤구(尹구)의 자제들은 유배를 당하면서 권력의 기반에서 멀어졌다.

김윤종(金胤宗)의 둘째 딸은 별좌(別坐), 감찰(監察) 이방[李水+尨: 또는 이농(李)]에게 출가하였다. 이방은 한산이씨(韓山李氏)로 익위(翊衛) 이언식(李彦湜)의 아들이며, 좌의정(左議政)과 영중추부사(領中樞府事)를 지낸 공호공(恭胡公) 이유청[李惟淸:1459(세조 5)∼1531(중종 26).11.27]의 손자이다.

김윤종(金胤宗)의 셋째 딸은 이주국(李柱國)이다. 이주국은 수안이씨(遂安李氏)이며 1540년(중종 35) 식년생원에 입격(入格)하고 부정(副正)을 지냈다. 이주국의 아버지는 조봉대부 행 사도시 직장(朝奉大夫 行 司도寺直長)과 현감(縣監)을 지낸 이유(李)이며, 조부는 진사(進士) 이익령(李益齡)이다.

김윤종(金胤宗)의 첫째 아들은 별좌(別坐) 김진기(金振紀)이며, 둘째 아들은 현감(縣監) 김진강(金振綱)이다.

상주김씨 김윤종에 관한 내용은 계보만 표시하고 생략한다.

[김윤종(金胤宗)의 계보]
김구용[金九容:삼사 좌사(三司左使) 등 역임, 해평윤씨 찬성(贊成) 윤진(尹珍)의 사위, 홍의원(洪義元)의 사위]-김명리[金明理:령(令) 역임]-김맹헌[金孟獻:판사(判事) 역임, 양성이씨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이사검(李思儉)의 사위]-김자양([金自壤:첨정(僉正) 역임, 연안김씨 문익공(文翼公) 김여지(金汝知)의 아들인 군사(郡事) 김준(金晙)의 사위]-김여생[金麗生:현감(縣監), 군수(郡守) 역임, 인천이씨 감찰(監察) 이만수(李萬壽)의 사위]-女 군수(郡守) 류근(柳近) 문화인(文化人), 문과 사인(舍人) 유사근(柳士根)의 현손/子 김윤종[金胤宗:병사(兵使) 역임, 신안동김씨 장령(掌令) 김영수(金永銖)의 사위]/子 김윤선[金胤先:생원]

[김여생(金麗生)의 처부(妻父)인 인천이씨 이만수(李萬壽)의 계보]
이문화[李文和:참찬의정부사(參贊議政府事)]-이효례[李孝禮:중추원 부사(中樞院副使),첨지(僉知)]-이배륜(李培倫:부정(副正) 역임, 서미성(徐彌性)의 사위, 문충공(文忠公) 서거정(徐居正)의 매형)-이만수[李萬壽:감찰(監察) 역임, 좌군 부사직(左軍副司直) 증(贈) 좌승지(左承旨)전의이씨 이삼기(李三奇)의 사위이며 문과(文科) 사헌부 장령(司憲府掌令) 이인석(李仁錫)의 매제(妹壻)]-女 김여생(金麗生)

[김여생(金麗生)의 동서인 죽산안씨 안자함(安子言咸)의 계보]
안현(安玹)-안증(安曾)-안계인(安季仁)-안초[安초:형조 참판(刑曹參判),황해도 관찰사(黃海道觀察使),호조 참판(戶曹參判) 역임)-안자함[安子言咸:별좌(別坐) 역임, 인천이씨 감찰(監察) 이만수(李萬壽)의 사위]

[신안동김씨 김영수(金永銖)의 계보]
김선평(金宣平)-김습돈(金習敦)-김려기(金呂基)-김남수(金南秀)-김희(金熙)-김자(金資)-김근중(金斤重)-김득우(金得雨)-김혁(金革)-김삼근(金三近)-김계권(金係權)-김영수[金永銖:사헌부 장령(司憲府掌令) 역임]-女 병사(兵使) 김윤종(金胤宗)

[상주김씨 김윤종(金胤宗)의 계보]
김경문[金慶門:감찰(監察) 역임, 공조 참의(工曹參議)와 참판을 지낸 노덕기(盧德基)의 사위]-김수연[金壽延:내금위(內禁衛) 역임, 동래정씨 익혜공(翼惠公) 정난종(鄭蘭宗)의 아우인 부사(府使) 정난무(鄭蘭茂)의 사위]-子 김윤종(金胤宗)/女 찬성(贊成) 정옥형(丁玉亨)/女 충순위(忠順衛) 손세한(孫世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