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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축은집(2)-김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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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5-12-19 15:52 조회1,4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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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逢友有感 贈築隱                金齊顔(김제안)

(봉우유감 증축은-친구를 만난 감흥. 축은에게 줌)     

老人皮骨軟如花(노인피골연여화) : 노인의 피골은 꽃처럼 연약해

虱嘬勝蜂蝎走蛇(슬최승봉갈주사) : 이에 물리면 벌보다 더 독하여 전갈과 뱀처럼 뛰어 다니네

況復蚤雛胸腹據(황복조추흉복거) : 하물며 다시 벼룩새끼가 가슴과 배에 박혀 있으니 

指端不畏漏流沙(지단불외누류사) : 손가락 끝이 모래가 새어 흐르듯 해도 두려워하지 않네

吾以吾年度爾年(오이오년도이년) : 내가 내 나이로 그대 나이를 헤아리지만

人生老少一生前(인생로소일생전) : 인생의 늙음과 젊음이란 한 걸음 먼저 태어난 것일 뿐이네

靑春白髮同歸趣(청춘백발동귀취) : 청춘이 백발됨도 모두 마찬가지고

富貴功名摠可憐(부귀공명총가련) : 부귀공명이란 모두 가련하기만 하네 


* 嘬-(물)최. 蝎-(전갈)갈. (나무굼벵이)할.   蚤-(벼룩)조   雛-(병아리)추     趣-(달릴)취   摠-(모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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