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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공의 시--토산 삼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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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1-11 17:02 조회1,54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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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렴사공파 <우암 김주기념사업회>에서 준비중인 문단공 시비 건립과 관련하여 선택한 시 <삼성대>를 재번역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과 교정을 거쳐 완전한 시적 번역으로 재창조했으면 합니다.

 

      <兎山 三聖臺>(토산 삼성대)      ----김항용 역

老龍擡首飮江流(노룡대수음강류) : 노룡이 머리 들고 강물 마시듯

五月登臨爽愈秋(오월등림상유추) : 누대에 오르니 오월 더위 가을 같네

羽翰欲生頻擧腋(우한욕생빈거액) : 날개 돋치려나 겨드랑이 자주 들썩이고

雲霄怕觸爲低頭(운소파촉위저두) : 구름에 닿을까 머리 숙이네

長空淡淡夕陽盡(장공담담석양진) : 넓고 맑은 하늘엔 석양빛 짙어지고

遠水溶溶孤島浮(원수용용고도부) : 멀리 넘실대는 파도위엔 외로운 섬이 떠있네

舒嘯一聲林木動(서소일성촌목동) : 휘파람 불며 숲속을 거닐다가

杖藜乘輿下滄州(장려승여하창주) : 청려장 짚고서 창주[仙境]로 내려가네

 

* 다른 분들의 번역

<兎山三聖臺>(토산 삼성대)   심경호 역

老龍擡首飮江流(노룡대수음강류) : 늙은 용이 머리 쳐들어 강물을 들이마시는 듯

五月登臨爽愈秋(오월등림상유추) : 오월에 누대에 오르매 삽상함이 가을보다 더하구나.

羽翰欲生頻擧腋(우한욕생빈거액) : 날개가 겨드랑이에 나려는 듯 어깨 자주 들썩이고

雲霄怕觸爲低頭(운소파촉위저두) : 구름 하늘에 닿을까 염려되어 머리를 낮추노라.

長空淡淡夕陽盡(장공담담석양진) : 긴 하늘은 담담하고 석양은 뉘엿뉘엿 지는데

遠水溶溶孤島浮(원수용용고도부) : 먼 강물 넘실대어 외론 섬이 떠 있네.

舒嘯一聲林木動(서소일성촌목동) : 휘파람 소리를 뽑으매 숲 나무가 흔들리나니

杖藜乘輿下滄州(장려승여하창주) : 지팡이 짚고 흥에 겨워 창주(滄洲)로 내려가노라.


 <三聖臺(삼성대)> (본 홈 게재 시-2002. 6. 26. 태영(군)제공)

老龍擡首飮江流 (노룡대수음강류) : 노룡대 머리 숙여 강물을 마시는 듯

五月登臨爽愈秋 (오월등림상유추) : 한더위 오월에도 가을인가 의심하네

羽翰欲生頻擧腋 (우한욕생빈거액) : 깃나래 돋친듯이 겨드랑이 들먹이고

雲霄怕觸爲低頭 (운소파촉위저두) : 하늘은 찌를세라 고개나직 숙여지네

長空淡淡夕陽盡 (장공담담석양진) : 맑고맑은 하늘가 석양빛 짙어오고

遠水溶溶孤島浮 (원수용용고도부) : 출렁출렁 파도위 외로운섬 떠있구나

舒嘯一聲木動 (서소일성촌목동) : 휘바람 불어가며 숲사이 거닐다가

杖藜乘輿下滄州 (장려승여하창주) : 청려장 휘어잡고 강가로 내려가네


  *7행의 村은 林의 오기임

 

댓글목록

김용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주
작성일

  아저씨 감사합니다. 전 교원대학교 국문학과교수을 역임하시고 현재 원로시인 으로 활동 하며 여주문화원 원장님이신 원용문 원장님께 계시판의 번역시 3편을 드리고 윤문 및 더 좋은 詩 文 을 부탁드렸 읍니다.
   

김용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주
작성일

  詩 의 제목에서 兎 山 이란 2자을 제외하고 三 聖 臺 란 3자만 사용할가 생각입니다.